콜레라 환자·가족 모두 음성 판정 의료진 등 접촉자 감염여부 조사 이호행 기자 lawlhh@kjdaily.com

2016년 08월 24일(수) 20:24

15년 만에 국내에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자택 격리 중인 A(59)씨와 부인, 아들과 딸 가족 모두가 음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 이뤄진 1차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나왔다.

방역당국은 또 A씨가 8(11-18일)일간 입원할 당시 치료한 의사 1명, 간호사 17명 등 의료진, 함께 입원한 환자 2명을 검사해 감염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환자의 경우 2차 검사를 통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자택 격리가 해제되고 추가 검진을 거쳐 완치 판정을 받는다. 또 주변 감염이 의심되는 관찰자는 1차만 양성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추가적인 감염이 발생하지 않아 확산 조짐이 없는 것으로 판단, 안도하고 있다.

광주시는 아직까지 양성반응을 보인 환자가 없지만 만약을 대비해 경남도와 함께 감염경로와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예방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경남도는 A씨가 방문한 남해안의 식당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식당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 각 자치구는 노후 주택가 등을 중심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손 씻기 등 식중독·콜레라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전남도 역시 콜레라 예방활동에 전력하고 있다. 보건소 비상방역근무 체계를 확립하고 도내 의료기관에 설사 환자 발생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감염 예방수칙을 적극 홍보할 수 있도록 마을방송 운영, 반상회보 게재, 지역신문 등 각종 매체를 활용 중이다.

/이호행 기자 lawlhh@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