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태의 사주칼럼] 동양철학 |
| 2016년 09월 21일(수) 20:05 |
이러한 사주 명리학을 푸는 철학관을 다녀본 사람들이 가끔씩 묻는 질문이 있다. “왜 선생님은 운이 안 좋다고 하는데 다른 데에서는 좋다고 하죠? 왜 궁합이 안 좋다고 하셨는데 다른 데서는 좋다고 하죠?”등의 질문이다. 어떤 질문을 가지고 철학관마다 다른 답을 준다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필자는 이런 답을 준다. “역학의 진리는 하나이고 바뀔 수가 없습니다. 다만 그것을 해석하는 철학자가 잘못 해석하거나 틀릴 수는 있죠”라고 하고 “두세 군데 다녀보시고 전부다 말이 다르다고 하는 일반화를 시키시면 안 되죠. 제대로 된 철학관을 더 많이 다녀보시면 그래도 70%는 같은 방향을 말할 것입니다”라고 말해준다.
성경은 하나이나 이를 해석하고 이끄는 사람과 나라, 문화에 따라 카톨릭과 개신교 등으로 나누어지고 그 또한 장로회, 침례교 같은 다양한 파로 나누어지며 그 교회를 이끄는 목회자에 따라 같은 구절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불경은 하나이나 부처님의 말씀을 전할 때의 스님들의 법문과 깨달음의 도는 각기 다를 수 있고 황제내경과 침구학, 동의보감 등 한의학의 뿌리는 같으나 병을 진단하는 한의사와 중의사들의 처방과 병을 다루는 방향은 다를 수 있다. 마찬가지로 기초과학은 하나이나 이를 토대로 창조되는 이론이나 발명은 학자마다 다를 수 있는 것이다.
현실에서 적용되는 학문의 이치는 공부하는 학자의 그릇이나 격에 따라서 하늘과 땅 차이만큼 격차가 클 수도 있다.
일반사람들이 사주 명리학을 무당과 같은 신점과 신비의 점술로만 바라보고 하나의 학문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열 번 물어서 아홉 번이나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지혜로운 판단을 내려주어도 단 한번만 오류가 발생해도 “아~, 이 역술가는 신통력이 다 했구나”라고 미신취급하고 무시해버릴 수 있다.
사주명리학(四柱命理學)과 동양오술학(東洋五術學), 그리고 동양철학(東洋哲學)의 모든 것은 오랜 역사 동안 삶의 길을 안내하고 제시해 주는 수신학이자 개운학이며 통계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