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한 증상도 방치하면 만성통증된다 ● 교통사고 후유증 증상 2-3일 잠복기 거쳐 48시간 내 병원 내원 바람직 침·약침·추나요법 등 한방 치료 후유증 최소화 도움 정리=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

2016년 09월 28일(수) 19:14

교통사고를 통해 다치게 되면 증세가 심하지 않더라도 후유증을 겪는 경우가 많아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조우근 원장이 교통사고로 인해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진단하고 있다.

연중 교통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가을부터 연말까지가 꼽힌다. 실제 광주경찰청이 최근 3년 광주·지역 전체 교통사망사고 건수를 조사한 결과 9월부터 12월까지 사망사고건수는 전체의 약 39.2%를 차지했다. 추석 연휴 및 단풍놀이로 인한 이동이 늘어나는데다 음주운전 사고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비단 중증 사고가 아니더라도 교통사고는 후유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운전자는 안전운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조우근 원장으로부터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도움말 조우근 원장 광주자생한방병원

◇통증 부위 불규칙한 경우 많아

교통사고 후 두드러진 외상이 있지 않은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간단한 검사 후 일상으로 복귀한다. 통증이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기에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사고일지라도 교통사고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교통사고 후유 장애율은 다른 손상 환자에 비해 5배 가량 높다.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친다면 만성적인 통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실제 자생한방병원에서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교통사고 후 48시간 이내 병원을 내원한 환자는 치료를 미룬 환자에 비해 2배 가량 통증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편타 손상 때문이다. 교통사고 발생시 신체는 큰 충격을 받게 되는데 갑작스러운 머리의 움직임이 목에 영향을 줘 발생하는 부상을 통틀어 편타 손상이라 일컫는다.

편타 손상은 목 부위 외에 전신적인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손발 저림, 두통,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 비특이적인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2-3일에서 일주일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기도 하며 하루 간격으로 통증 부위가 바뀌는 등 불규칙한 양상을 보일 때도 있다. 또 교통사고 후에는 전신적으로 다양한 증상들이 변화무쌍하게 나타나는데 임상적으로 이러한 증상들은 대증치료로 잘 관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증상 경미하더라도 내원 필요

한의학에서는 이 같은 증상을 사고당시의 충격으로 인체의 대사가 정체돼 병리적인 물질인 어혈과 습담이 발생한 것으로 본다. 따라서 교통사고가 발생한 후에는 그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가급적 빨리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아울러 교통사고 상해에 대한 한방치료 만족도는 대단히 높은 편이다. 최근 한방 병·의원을 찾는 교통사고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 광주자생한방병원에서는 영상진단장비로 뼈나 인대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그 검사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치료 방침을 정한다. 치료 방침이 정해지면 필요에 따라 침, 약침, 추나요법, 한약을 통한 치료를 하게 된다.

침 치료는 인체의 순환을 조절해 몸 전반의 통증을 완화시켜 준다. 약침은 한약 성분을 정제해 제조한 것으로 약침을 손상 부위에 주입하면 한약과 침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의 신바로약침은 염증을 제거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동시에 근육과 인대를 재생시키는 효과가 있다. 추나요법은 충격으로 인해 경직되고 뒤틀린 인체 구조를 바르게 하는 치료다. 경락과 경혈을 자극해 연부조직의 긴장을 해소하므로 통증을 경감시키는 효과도 있다. 따라서 교통사고가 일어났다면 빠르고 적절한 한방치료를 통해 증상을 관리하고 추후 유발될 수 있는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정리=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