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권 위조지폐 사용 일당 붙잡아 목포=강효종 기자

2016년 09월 29일(목) 20:18

광주와 목포에서 5천원권 위조지폐를 사용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목포경찰서는 5천원권 지폐 약 5천200매를 위조해 광주와 목포 등지에서 사용한 혐의(통화위조 등)로 김모(26)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또 공범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도주한 1명을 추적 중이다.

이들은 지난 5일 오전 10시께 목포 석현동 소재 한 셀프세차장 동전교환기에서 5천원권 위폐를 사용하는 등 광주와 목포에서 총 39매의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강원도 원주 한 세차장에 설치된 동전교환기에서 위조지폐로 동전이 교환되는 것을 확인한 뒤 이 같은 짓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컬러복사기를 이용해 A4용지 2천매 분량에 5천원권을 복사하는 방법으로 2천600만원 상당의 지폐를 위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대포차를 구입한 뒤 광주와 목포에서 위조지폐를 사용했다.

구입한 대포차는 충남 천안 한 도로에 버리고 달아났다.

특히 공범이 운행하는 렌트카로 갈아타는 등 치밀하게 이동했고 수사가 개시되자 위조한 지폐를 강원도 원주 일원의 공터에서 소각해 증거를 인멸했다.

/목포=강효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