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통학버스 아이 방치 운전기사 금고형 이호행 기자 lawlhh@kjdaily.com

2016년 10월 20일(목) 20:22

폭염 속 유치원 통학버스에 8시간 가까이 아이를 방치해 중태에 빠뜨린 혐의(업무상과실치상)로 기소된 교사와 버스기사에게 검찰이 금고형을 구형했다.

20일 광주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최창석)의 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광주 모 유치원 인솔교사 정모(28·여)씨와 버스기사 임모(51)씨, 불구속 기소된 주임교사 이모(34·여)씨에게 금고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아이를 보호하고 승·하차 인원 점검, 출석 확인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아 중대한 과실을 초래했다”며 “누구라도 할 일을 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10일에 열린다. 이들은 지난 7월29일 오전 9시10분부터 오후 4시42분까지 광주 광산구의 모 유치원 25인승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A(4)군을 방치,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호행 기자 lawlhh@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