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핑~퐁~’ 2.7g 탁구공이 맺어준 소중한 인연 [열정·감동 생활체육 현장을 가다]<4> 서구문화센터 탁구반 |
| 2016년 11월 21일(월) 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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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창립한 서구문화센터 탁구반(이하 서문탁·회장 조영기)은 현재 30대부터 80대까지 남녀노소 16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전통과 역사를 간직한 명문클럽이다.
회원들은 각자 자유시간을 이용해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오전에는 실버 회원들이 오후에는 주부 회원들이 저녁에는 일과를 마친 직장인 회원들이 주를 이룬다.
서문탁은 월례대회를 개최 회원간 친목과 단합을 도모하고, 매년 2차례 야유회와 체육대회를 통해 끈끈한 정을 쌓아가고 있다.
회원들은 지름 40㎜, 무게 2.7g의 공을 통해 서로를 교감한다.
공이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계속 생각하고 매 순간 집중하면서 순발력을 발휘해야 한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순발력 강화를 위해서는 풋 워크 및 하체 근육 강화운동을 꾸준히 해줘야 한다.
체력 소모가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체격 조건, 순발력, 승부욕이 강한 젊은 회원들의 실력이 뛰어나다.
거의 매일 오전 클럽에 나와 탁구를 통해 건강관리를 해왔다는 장영훈씨는 “탁구는 실력이 비슷하지 않으면 게임 상대를 해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면서 “부족한 실력이지만 초보 실버회원들을 상대로 같이 연습경기를 통해 기본부터 하나하나 지도하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구력이 10년이 넘는 장씨는 “우리 클럽에 60대 이상 회원이 50여명에 달한다”면서 “아무래도 나이가 들다 보면 체력이 저하되고 순발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어 이들을 상대로는 ‘라지볼(지름 44㎜)’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온 몸을 이용하는 탁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기다.
라켓을 사용하는 스포츠는 정확한 자세로 팔로윙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빠르게 오는 탁구공을 정확하게 맞추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정확한 스윙 자세와 눈과 타이밍 조절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총무를 맡고 있는 김석미씨는 “처음에 여가생활을 위한 취미로 배워보자고 라켓을 잡았는데 막상 경기를 해보니 승부욕이 발동, 깊이 빠져들었다”면서 “한두시간 신나게 땀을 흘리고 나면 몸도 가볍고 스트레스도 풀려 거의 매일 라켓을 잡는다”고 말했다.
탁구는 날씨에 상관없이 실내에서 손쉽고 할 수 있으며 운동량이 많아 재미있는 스포츠다.
탁구를 제대로 한번 배우려 한다면 전문 지도자에게 집중적인 지도를 받으며 부족한 부분을 하나하나 메워 가면 된다.
탄탄한 기본기를 위해서는 좋은 자세가 필수다. 좋은 자세는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완성해 가는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도중에 멈추지 않고 꾸준히 연습한다면 어느 순간 급성장한 자신의 기량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회원들간 소통을 최우선 덕목으로 꼽는다는 조영기 회장은 “탁구는 상급자와 게임을 하다보면 실력이 빠르게 향상된다. 우리 클럽은 회원들 누구와도 자유로운 연습 경기를 통해 서로가 서로의 부족한 점을 메워주며 함께 발전해 나간다는 마음 자세가 화합과 단결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탁구는 심신단련을 통해 소통을 이어주는 유산소 운동으로 건강관리에는 최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