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취업률 마의 60% 벽 ‘돌파’ 전국 10개 거점 국립대 중 서울대 이어 ‘2위’ 지병문 총장 “취업지도에 역량 집중한 결과”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2016년 12월 04일(일) 19:51

전남대의 취업률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마의 60% 벽을 돌파했다.

이는 전국 10개 거점 국립대학교 중 서울대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치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전남대에 따르면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집계한 2015년 12월31일자 기준 고등교육기관 취업통계 결과, 전남대의 취업률은 61.2%로 전년(58.6%)에 비해 2.6% 포인트 상승했다.

전남대의 지난해 12월31일자 건강보험 및 국세DB 연계 취업통계조사 결과, 진학자와 군 입대자·외국인 유학생 등을 제외한 취업대상자 3천850명 중 2천358명(61.2%)이 취업에 성공했다.

12월31일 기준 취업률 통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전남대의 취업률이 6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취업시장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 10개 거점 국립대 가운데 전남대보다 취업률이 높은 대학은 서울대가 유일하지만, 대학원 진학자를 제외하면 사실상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전남대는 지난 2010년 이후 2013년까지 거점국립대 취업률 순위가 8-10위로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으나 2014년 3위로 도약한 뒤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남대의 취업률이 이처럼 상승한 것은 2012년 12월 지병문 총장 취임 후 취업전담기구인 융합인재교육원을 신설하고 취업률제고특별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취업 지원에 대학의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각 단과대학에 취업전담조교(CM)를 배치하고, 대학창조일자리센터 등 대외전문취업 프로그램을 적극 유치해 맞춤형 취업지도를 한 것이 취업률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나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신입사원 채용 확대, 창업교육 강화 및 협동조합 설치를 통한 창업기회 확대도 취업률 상승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병문 전남대 총장은 “지난 4년간 융합인재교육원을 통해 맞춤형 취업지도를 편 결과 취업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대학교육의 가장 중요한 성과 중 하나가 졸업생의 취업인 만큼 앞으로도 취업지도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