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내년 대선공약 발굴 속도 낸다 미래 성장동력 견인할 대형프로젝트 47건 보고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2016년 12월 14일(수) 20:10

광주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조기 대선이 가시화됨에 따라 대선공약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실제로 대형 국책사업과 파급효과가 큰 지역 간 연계협력 등 광주의 미래 먹거리 사업 47건이 보고됐다.

7개 분야로 ▲산업·경제 11건 ▲환경·안전 5건 ▲도시·교통 7건 ▲문화·체육 8건 ▲복지·여성 6건 ▲자치·인권 5건 ▲영 싱크-탱크 T/F팀 5건 등이며 모두 23조4534억원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자율지능형 스마트 E-시티나 차세대 기초과학연구 클러스터 조성, 국립초미세먼지 연구소 광주 건립, 광주 신성장 산업밸리 등 앞으로 다가올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지역형 사업이 다수 포함돼 있다.

스마트 DC에너지 타운, 전장부품산업 메카, 수소자동차 허브도시 조성 등 신산업(11건 5조8천499억원)과 무등산국립공원, 광주호·영산강·황룡강 등 우수한 자연자원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비엔날레 등 우수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사업(13건 1조7559억원)이 주목된다.

최근 고속철 개통 등으로 심리적·시간적 거리가 단축되면서, 지역의 매력적 콘텐츠 발굴과 연계한 사업(7건 14조5천532억원)과 사회적 경제·실버 분야(6건 1천900억원), 참여와 소통, 연대와 협력, 나눔과 공유라는 ‘광주정신과 연계하는 사업(5건 4천994억원) 등도 관심을 모은다.

시는 14일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광주미래비전자문단 대선공약 발굴 보고회를 열고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윤장현 시장은 “후보들이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지역발전의 미래를 갖고 대선 레이스를 펼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세계로 미래로 가는 큰 그림을 그리고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택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의 논리적 근거와 광주다움을 담아 완성시켜 달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발굴 보고회 내용을 도태로 광주전남연구원과 함께 공동 집필진을 구성해 공약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역발전 잠재력을 확충하는데 역점을 두고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우선 선정해 시민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내년 1월 최종 확정해 각 정당에 광주지역 대선공약으로 제시하고 채택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황봉주 시 정책기획관은 “지역의 먼 미래를 위해 광주에 꼭 필요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해 대선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