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7시간’ 진실 반드시 밝혀져야

이호행 사회부 기자

2017년 01월 03일(화) 20:06
박근혜 대통령 관련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의혹을 특검이 낱낱이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정유년 새해에는 세월호 7시간의 행적이 과연 밝혀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선원들이 승객을 버리고 도망가고 정부의 무능함이 겹쳐 일어난 최악의 사태다.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2014년 4월16일 세월호가 침몰하는 7시간 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왜 국가와 해경은 왜 적극적으로 구조행위를 하지 않았는지를 묻고 있다.

그러던 와중 최근 국정농단 개입 사실이 드러나고 있는 최순실씨가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후 국민들의 분노는 지난달 9일 박 대통령 탄핵 소추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의 의혹은 일본의 우익성향 신문인 산케이 신문이 조선일보 칼럼을 인용하면서 시작됐다. 박 대통령이 정윤회씨를 만나느라 대처를 못했다는 것이 보도의 주 내용으로 당시에는 소설같은 이야기라는 평이었지만 ‘박 대통령이 7시간 동안 나오지 못한 이유가 미용 시술이었다’ 등의 의혹을 보다보면 차라리 산케이 신문의 보도가 사실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 박 대통령은 대리인을 통해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헌법재판소는 탄핵심판을 통해 세월호 7시간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9일은 세월호 참사 1천일을 맞이한다. 또 100일 후에는 세월호 참사 3주기가 곧 다가온다. 이와 관련 세월호 유족들은 지난 1일 당시 사고해역이 보이는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미수습자 9명의 귀환과 세월호 진상규명을 소망하는 차례를 지냈다. 또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시민상주모임은 오는 7일부터 4월16일까지 100일 집중순례단을 조직해 4·16 참사를 다시 한번 기억하는 시간을 만들 예정이다.

그간 세월호 참사를 위해 뛰었던 시민들은 “최근 상황을 보면 우리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낀다”며 “‘잊지 않고 행동하겠습니다’라는 약속이 곧 이뤄질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앞으로 다가오는 3주기에 맞춰 과연 숨겨져 왔던 세월호의 진실이 이번에는 정말 그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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