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에 근육 경직, 무리한 운동 ‘금지’ ● 올바른 겨울철 운동법 두꺼운 외투보다 얇은 옷 껴입어 ‘날씨 적응’ 운동 후 면역력 약화·체온상실 ‘감기 조심’ 정리=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

2017년 01월 04일(수) 19:39

추운 겨울날씨를 고려하지 않고 평소 습관대로 운동을 하면 근육이나 인대가 손상될 확률이 높다. 임진강 병원장이 근육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몸 상태를 진단하고 있다.

매년 1월은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는 날씨의 연속이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미용과 건강을 위해 평상시에 해왔던 습관대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추운 겨울날씨를 고려하지 않고 섣불리 몸을 움직이면 부상을 입을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날이 추우면 신체의 근육들이 수축돼 갑작스럽거나 무리한 동작으로 움직이면 근육이나 인대가 손상될 확률이 높다.

특히 근육과 관절이 경직된 상태에서 섣부르게 몸을 움직였다가는 척추까지 손상을 입게 된다.

그만큼 겨울철 운동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임진강 광주자생한방병원장으로부터 겨울철 올바른 운동법에 대해 알아본다.

도움말 임진강 병원장 광주자생한방병원

◇날씨에 적응할 여유 필요= 겨울철 운동시 복장은 얇은 옷을 여러 벌 껴입는 것이 좋다.

겨울에는 날이 추워서 얇은 티셔츠 하나에 두꺼운 패딩이나 점퍼를 입고 나가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열이 올라 몸이 뜨거워지면 두꺼운 외투를 벗고 운동을 지속하는데 이 경우 감기에 걸리거나 갑작스러운 근육의 경직으로 척추관절 부상의 위험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그래서 운동을 해서 덥다고 느낄 때는 얇은 옷을 한 겹씩 벗으면서 몸을 환경에 서서히 적응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 본운동 전후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꼭 하는 것이 좋다. 추운 날씨환경에서 우리의 몸은 경직되는데 서서히 걷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면 체온이 올라가 경직된 몸을 이완시켜줄 수 있다. 본운동 후에는 활성화된 몸을 고려해 근육과 심혈관계를 안정시켜주는 가벼운 걷기나 조깅 후 스트레칭 등 정리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 강도 적정선 유지해야= 겨울철 운동의 강도는 자신이 최대로 할 수 있는 운동의 60-70%가 적당하다. 운동시간은 평균적으로 30분 정도가 적절하다. 다른 계절과 다르게 겨울철에는 척추관절이나 근육의 상태가 비교적 매우 경직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은 삼가야 한다.

어르신들은 특히 체온의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어르신들은 근육량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적기 때문에 보온효과에 관련된 근육도 적어 체온이 손실되기 쉽다. 때문에 운동복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고 운동 후의 면역력 약화와 체온손실로 인한 감기도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무리한 운동자세를 취하거나 장시간 운동을 지속하면 척추관절 손상 또는 골절의 위험이 있으므로 운동의 강도와 시간을 낮고 짧게 하는 것이 좋다.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움츠러드는 겨울에는 척추를 보호하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가벼운 운동을 추천한다.

/정리=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