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관광 융합 일자리 창출” 이용부 보성군수 90억 투입 여자만 벌교 갯벌 해양테마공원 등 조성 보성=임병언 기자

2017년 01월 08일(일) 19:04

“군민과 아름다운 동행으로 군민행복시대를 열어가고,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해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용부 보성군수는 8일 “새해에는 소득이 보장되는 활력 넘치는 농어촌 만들기에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군수는 “낙후한 농촌의 특색있는 지역개발과 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보성 GLD(Green Tea & Light-Leisure District)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GLD 사업은 녹차와 관련된 역사와 문화·관광을 융합·집적한 것으로 녹차 산업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이 목적이다.

2018년까지 국비 56억원 등 80억원을 들여 보성읍 봉산리와 회천면 영천리 일대 녹차밭에 녹차 특화 플랫폼과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 녹차 애호가를 위한 교류공간과 자전거 체험코스를 조성하고 빛축제 테마도 강화한다. 다음달 말까지 세부 실시설계와 역량강화사업을 발주해 상반기 안에 시설공사 계약심사와 사업발주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보성군은 GLD사업을 활기찬 농촌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정하고 지역역량강화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도록 할 계획이다.

벼 육묘용 상토 전액지원, 맞춤형 농기계·소형 저온저장고 보급,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미미보(味美寶) 사용, 보성녹차의 세계화, 차 연관제품 개발 등으로 농가소득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구상이다.

총 170억원을 투입하는 해수녹차센터 신축사업도 올해 건축물 골조 공사에 착수한다.

보성군 회천면 동율리 일원에 지상 3층 건물로 해수녹차탕과 함께 노천탕과 각종 미용시설도 갖춰 기존 녹차탕보다 2배 이상 시설 규모를 키운다.

올해 말까지 건축물 내외부 공사를 마감하고 2018년 준공할 계획이다.

여자만 벌교 갯벌 해양테마공원 조성사업도 새해에 착공하는 보성군의 주요 사업이다.

벌교 갯벌의 생태적 환경과 해양경관을 고려한 친환경적 공간으로 꾸민다. 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벌교읍 여자만 일원에 해양 테마관광기반시설을 갖춘다.

이곳에는 갈대탐방로와 환경보호 시설물, 조류탐조대, 전망대 등을 세울 예정이다. 설계용역과 주민설명회 최종보고회까지 마쳤으며 새해에 전남도 계약심사와 공사발주를 거쳐 착공할 계획이다

이 군수는 “벌교 꼬막 자원회복을 위한 꼬막종묘배양장 운영과 연안 바다목장 사업과 연계해 해양자원의 고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재정확충을 위한 렌터카 등록사업 확대, 푸드트럭 운영,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등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이 군수는 “지역경제가 성장동력을 잃지 않으면서 지역 내 균형발전도 함께 이루도록 초지일관의 자세로 ‘군민행복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보성=임병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