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크&대담]송광운 광주 북구청장 “북구를 전국 최고 경제·복지 1번지로 키우겠다” |
| 2017년 01월 12일(목) 2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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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박은성 사회부장
▲지난해 어떤 성과들이 있었는지 소회와 함께 말씀해 달라.
-지난해는 전국 최고 경제·복지 1번지 북구의 기반을 다지는 숨 가쁜 시간이었으며, 각종 가시적인 성과를 낸 한해였다. 북구는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아 더 큰 이익을 얻는다’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의 구정가치와 ‘모든 문제는 현장에 있고, 해답 또한 현장에 있다’는 현장 중시 구정철학을 바탕으로 중단 없는 북구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이는 각종 평가 및 공모사업 선정의 결과로 나타났다. 북구 공직자와 함께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 92회 수상, 138억여원의 상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일자리 창출 유공 대통령상 수상 등 혁혁한 성과가 있었는데, 올해는 어떤 일자리 창출 시책이 추진되나.
-지난해 좋은 일자리 2만개 창출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 결과, 고용노동부 주관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포상’에서 광주·전남에서는 최초로 대통령상을 받았고, ‘2016 전국 일자리대상 공모’ 4년 연속 수상, ‘전국 일자리 경진대회’ 5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달성했다. 올해도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신념으로 주민들이 일하고 싶을 때 일할 수 있는 경제도시 북구 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북구는 올해 만 50세 이상 중·장년 퇴직 전문 인력이 사회적 기업이나 비영리단체 등에서 지식과 경력을 활용해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직접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또 사회 첫 발을 내딛는 고등학교 졸업자 취업지원을 위한 ‘기능인력 청년인턴 장려금제도’를 새롭게 선보이고 매칭에 성공한 청년과 기업에 6개월 동안 1인 최대 12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해 고용을 촉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첫 시행으로 9천229개의 일자리 창출의 성과를 낸 ‘부서별 일자리 목표관리제’와 주요사업이 고용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는 ‘일자리창출 영향평가제’를 올해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역 주변 활성화를 위한 도시생활환경 개선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광주역 KTX 미진입과 관련 있는 것인가.
-KTX 광주역 미진입으로 광주역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한 도심쇠퇴가 일어나고 있는 등 동일 도심권 내에서조차 지역간 불균형 현상이 확연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북구는 광주역 주변 활성화의 기본 기조는 KTX 광주역 진입으로 하되, 이와는 별도의 사업 유치로 광주역 주변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북구는 국토부 주관 ‘2017년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 공모사업’에 ‘광주역의 역전(逆轉) 청춘 창의력 시장 만들기’가 선정돼 국비 30억원을 확보했고, 오는 2020년까지 4년간 지방비 포함 총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중흥시장 일원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광주역-아시아문화전당 문화트레일 조성 ▲독립로, 무등로 가로환경정비 ▲중흥시장 재생 ▲중흥로 빈점포활영 공작소 특화저리 조성 ▲친환경 생태 골목길 조성 ▲도심 생활공업사와 함께하는 메이커스 페어 등 광주역 주변 도시재생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사업추진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와 위·수탁 협의 중이며, 이번 사업이 광주역 주변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내실을 기한다.
▲북구에서 광주 최초로 ‘드론 경기장’이 조성된다. 자세히 설명해 달라.
-광주지역 최초로 북구 용전동 영산강 하천부지 일대 6천㎡ 면적을 활용해 올해 상반기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구조물을 설치하지 않고 자연생태 그대로를 유지하는 등의 조건과 함께 하천부지 사용허가를 얻었으며, 특히 오는 2월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초 전문가 집단과 별도의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경기장이 들어서면 산업용 드론 성능시험뿐만 아니라 동호회 활동·일반 시민 체험·이용 교육 등 드론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 드론산업 육성에 견인하고 지역 업체의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합 문화복지 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이 어떻게 추진되나.
-지난 10년 동안 추진한 사업 중 보람 있게 생각한 것 중 하나가 생활쓰레기, 악취 등으로 몸살을 앓던 양산제를 2010년 생태와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친환경 호수공원으로 조성한 것이다. 현재 광주시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완료하고 공원조성계획변경을 위한 용역 발주 중에 있다. 기 확보한 구비 4억원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특별교부세 8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올해 부지확보 후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 ‘복합 문화복지 커뮤니티센터’는 3천600㎡ 건축연면적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며 도서관, 문화의 집, 평생학습센터 등과 450석 규모의 공연장이 들어서게 된다. 그동안 공연문화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공연장 부재문제를 해소하고 아울러 양산·건국동 등 신흥개발지역의 부족한 문화·복지 인프라 또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지방자치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받았는데, 이를 집사광익 구정가치와 현장 소통행정의 결실로 보는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민선6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등급(SA)을 받았다. 북구는 민선6기 자체공약 15개·유치지원공약 7개 등 총 22개 사업을 추진한 결과, 고용복지플러스센터·북구태봉노인복지관·생활체육관 건립 등 12개 사업을 완료 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또 첨단 3지구 개발, 시화문화마을 지역 문화브랜드 조성 등 10개 사업을 정상 추진하는 등 79%의 높은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자치구간 경계조정 문제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 구간 경계조정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2011년 10월 북구 주민 2만2천640명이 동구와 서구로 나뉘어 편입되고, 동구 산수1·2동 주민 660명이 북구로 편입되는 구간 경계조정을 실시했다. 그리고 약 5년 후인 제19대 총선 당시 광주지역 국회의원 의석수 8석 유지를 위한 선거구 조정으로 인구 하한선을 밑도는 동구 선거구가 남구 선거구와 조정됐고 북구도 기존 ‘북구 을 지역’이었던 오치1·2동과 임동이 ‘북구 갑 지역’으로 편입되기도 했다. 한계에 부딪힌 한차례의 경계조정과 기형적 선거구 획정에 따른 지역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정치권을 중심으로 광주의 미래를 담보하는 구간 경계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구간 경계조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광주의 구간경계는 그동안의 도심 공동화, 신개발 지구 형성에 따른 인구 몰림 현상 등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자치구간 심각한 인구 및 개발격차 등의 문제를 유발했고, 광주 균형발전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구간 경계조정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현안과제로 뽑힌다. 특히 이번 경계조정은 ‘광주시 전체 균형발전’과 ‘시민편의 증진’이 최우선 가치가 돼야 할 것이며, 아울러 행정의 효율성, 지방재정의 합리성 등 역시 고려돼야 할 것이다. 구간 경계조정의 필요성이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주민 생활권을 중심으로 향후 10년, 20년을 바라보고 광주시 균형발전을 위한 보다 진전된 논의를 통해 광주시 차원에서의 전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북구 지역민들에게 한 말씀.
-새해 우리는 다시 한번 힘차게 도약할 출발선에 서 있다. 금년에도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밝지만은 않지만, 우리에게는 새로운 꿈과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북구의 미래는 밝고 희망이 있다. 밝은 북구의 미래를 위해 저를 비롯한 1천여 공직자는 감동을 주는 섬김의 행정과 현장에서 답을 찾는 소통행정으로 발로 뛰며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 올 한해에도 45만 구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리면서, 2017년 새해에도 구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항상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
/정리=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
/사진=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