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주년…광주 정체성 담은 문화사업 박차” 광주문화재단 ‘2017 사업계획’ AMT센터 조성·미디어아트 강화지역 상생 무등산권사업도 본격화 문화 컨트롤타워 역할 지속·확대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7년 01월 16일(월) 19:20

광주문화재단은 올해 ‘광주형 문화예술사업의 안착 및 브랜드화’를 목표로 미디어아트창의도시 플랫폼을 확대하고 무등산권 전통문화관광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문을 연 문화보둠1만센터(왼쪽)와 2016무등울림 공연 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은 2011년 시 산하 재단으로 출범한 이후, 지역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지역협력형사업을 통해 1천287개 문화예술인 및 단체에 총 131억5천200만원을 지원했다.

특히 2015년은 공연·전시·전통예술 등 문화예술단체 및 예술동아리 등 자발적 문화예술활동 지원을 대폭 확대했고, 지역협력형사업 휴식년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해 보다 많은 신진 문화예술단체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평등한 지원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통합문화이용권 수혜자 40만명, 국내외 문화예술행사 관람객 250만명, 문화예술교육 참여자 30만명 등 광주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했다.

세대별 맞춤형 문화예술교육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초등학생 토요방학캠프, 중년여성을 위한 ‘경자씨와 재봉틀(2014-2016)’, 남성들을 위한 ‘병태씨와 고래사냥(2015)’과 전통문화관 ‘액티브시니어 전통음식 특별강좌’(2012-2016)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부터는 광주문화예술교육축제 ‘아트날라리’, 인큐베이팅 운영사업 ‘아장아장’ 등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성과에 바탕을 두고, 올해는 ‘광주형 문화예술사업의 안착 및 브랜드화’를 목표로 전진할 예정이다.

먼저 미디어아트창의도시 플랫폼을 강화한다.

광주문화재단이 최근 창립 6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지난해 빛고을시민문화관 일대에 조성된 ‘광주 미디어아트 플랫폼’ 6개 공간(홀로그램극장, 미디어놀이터, 홀로그램 파사드, 미디어아트 아카이브, 미디어338, 디지털 갤러리)이 오는 3월 1일 정식 개관한다. 미디어아트 종합 연구·창작 체험장이 될 유네스코 미디어아트창의도시 AMT센터(Art & Media Technology Center) 조성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또한 무등산권 전통문화관광사업을 본격화한다. 2015년부터 시작한 주민주도 문화예술축제 ‘무등울림’을 기관-주민-상인이 모두 상생하는 대표 지역축제로 안착시키고, 무등산 누정 가사 문화권을 중심으로 지난해 시작한 풍류남도나들이 사업은 풍류체험, 달빛공연, 마을공동행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의 문화정체성을 정립하는 문화정책 타워로서의 역할도 더욱 강화된다. 특히 올해는 ‘청년문화 실태조사’를 통해 광주형 청년문화정책수립의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015년 시작한 광주학콜로키움과 정책포럼 등을 지속 추진해 장기적인 광주학연구센터 설립의 기반을 다지고, 광주지역 11개 문화기관협의체인 ‘광주문화기관협의회’를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광주프린지페스티벌과 연계한 시민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산하고, 광주형 메세나 ‘문화보둠 1만운동’도 지속·확대할 예정이다.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난 2011년 설립된 광주문화재단이 13일 창립 6주년을 맞아 시민들의 일상에 문화를 심고 예술인들의 도전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직원 각자의 재능을 발휘하겠다”며 “특히 지역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광주형 문화예술사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의 문화정체성을 찾고 다져온 지난 6년을 돌이켜보고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미디어아트창의도시 플랫폼을 강화하고 세대별 맞춤형 문화예술교육을 꾸준히 진행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