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이유 대선후보 사퇴 없을것” 심상정 “潘, UN총장 이력 대통령 면허로 착각”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7년 01월 16일(월) 20:00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16일 “정권교체를 이유로 소수당 대선 후보가 사퇴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의당의 득표율이 차기 정부의 개혁성을 드러내는 척도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에 대한 광주시민의 열망이 얼마나 큰 줄 잘 알고 있지만 정의당 후보가 몇 %를 얻느냐에 따라 비정규직과 청년,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삶도 바뀔 것”이라며 “오는 1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며 조만간 정권교체를 바라는 광주시민 앞에서 대선후보로서 뜻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심 대표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국민이 적립해준 UN사무총장 마일리지를 대권 욕심에 낭비하지 말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사용하길 바란다”며 “(반 전 총장이) 뜬금없이 정치 교체를 외쳐 사무총장 이력 하나를 대통령 면허로 착각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불출마를 요구했다.

정치권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결선투표제와 관련, 심 대표는 “차기 정부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여져야 하며 적극 논의하겠다”고 수용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그는 “촛불민심이 요구한 것은 개혁연립정부이며 민주당도 이걸 잘 알고 있고 다당제 아래에서 치러지는 대선에서 선진연합정권은 불가피하다”며 “정의당은 이 같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야 할 과업을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