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피해기업·소상공인 1천750억 지원 중기청, 비상대응반도 운영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2017년 01월 16일(월) 20:01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

16일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에 따르면 AI 확산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총 1천750억원의 자금을 저리로 지원하고 피해비상대응반을 운영한다.

육가공업업체 등 AI 피해 중소기업을 위해 75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이 투입된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은 AI의 영향으로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통상의 기준금리를 1.05%p 인하한 2.3%의 저리로 업체당 최대 10억원까지 지원(2년 거치 3년 상환)하고, 기존 대출은 원금 상환을 최대 1년 6개월까지 유예한다.

또 피해기업에 대해 이미 이뤄진 신·기보 보증 전액을 1년간 만기연장하고, 신규보증 시에는 1.0% 이내의 보증료율을 적용하는 등 보증 지원도 이뤄진다.

계란 및 닭·오리의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는 1천억원 규모의 AI 특별자금이 공급된다. 피해 업체당 최대 7천만원까지 지원되고(금리 2.0%, 2년 거치 3년 상환), 대출과정에서 신용보증서가 필요한 경우에는 AI 특례보증을 통해 신용보증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중기청은 피해현황 등 체계적인 파악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AI 피해 비상대응반’을 꾸렸다. 비상대응반은 기업의 피해현황 실태조사 및 건의사항을 접수받아 현장 조치와 부처협의가 필요한 사항은 범정부 차원에서 해결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AI피해 지역 소재 기업들은 광주·전남중소기업청의 애로신고센터(062-360-9147, neofeete@korea.kr)를 통해 애로 및 건의사항을 접수할 수 있다./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