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주점서 도박장 중국인 잇따라 검거 광산=주형탁 기자

2017년 01월 16일(월) 20:12

자신이 운영하는 점포에서 은밀히 도박장을 운영해 온 중국인 여성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마트에 전동 마작테이블을 설치하고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도박개장 등)로 김모(50·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또 마작 도박을 벌인 혐의(도박)로 정모(46)씨 등 중국인 8명을 검거, 이중 불법체류자 3명은 출입국사무소에 신병을 인계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오전 9시50분께부터 같은 날 오후 1시15분까지 광주 광산구 월곡동 소재 김씨의 마트에서 판돈 500만원을 걸고 도박을 벌인 혐의다.

김씨는 마트 내실에 전자식 마작 테이블을 설치하고 개인당 5천원의 사용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마트 인근에서 잠복수사를 펼치던 경찰은 수시로 출입하는 외국인들이 물건을 사지 않고 도박판을 벌이는 것으로 판단, 통역인을 대동해 현장을 급습했다.

경찰을 방해하며 도박 피의자들을 도주케 한 중국인 여성도 경찰에 붙잡혔다.

광산구 월산동 소재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 내실에서 도박장을 운영하던 순모(43·여)씨는 지난 15일 오후 8시께 이곳을 조사 중이던 경찰을 가로막고 몸을 밀친 혐의(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다.

/광산=주형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