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대담]김성환 광주 동구청장 “문화 인프라·도시개발 통해 원도심 활성화 최선” 동주민센터 복지허브화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문화적 요소 자원 활용 ‘체류형 관광콘텐츠’ 개발 정주여건 개선·인구유입 중점 도시재생사업 박차 도시재생·문화예술·주민복지 연계 행복도시 조성

2017년 01월 23일(월) 20:06

프로필 ▲ 전남대 경제학 학사·영국 셰필드 대학원 정치학 박사 졸업 ▲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선임행정관 ▲국무총리실 일반행정 정책관 ▲국무총리 의전비서관 ▲ 국무조정실 국정과제 관리관 ▲대통령표창·홍조근정훈장 ▲ 현 광주 동구청장

광주 동구는 문화예술 인프라, 특색 있는 관광시스템 구축, 복지사업 구체화, 동구 기반시설 확충 및 발전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020년까지 인구 15만 명을 목표로 여러 도시재생사업 추진중이다. 이에 ‘문화중심 자치구 동구’라는 기치 아래 “2017년에는 문화중심 자치구 동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김성환 동구청장으로부터 올해 추진할 역점사업을 들어본다.

대담=박은성 사회부장

▲재선을 통해 9개월간 동구 구정을 맡은 소감은.

-장기간 행정수장 공백으로 진척되지 못했던 각종 현안사업 추스르고 챙기느라 분주한 시간 보냈다. 우선 안으로는 창의적이고 활력 넘치는 조직를 문화 조성 중이며, 밖으로는 13개동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지역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또 증심사시설지구 집단민원, 지하철 녹동역 연장운행 등 주민숙원사업 민원해결과 부족한 예산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구정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내남지구 6차례 유찰돼 매월 1천600만원 이자를 부담해야 할 상황이 됐다. 이에 관내 재개발 참여업체 및 중견 건설업체 대상으로 대대적 세일즈 홍보 실시하고 결국 공급가보다 30억원 초과한 452억원에 낙찰이 돼 동구 재정을 확충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행정자치부로부터 지방재정개혁 우수기관상을 수상하고 포상금 2억원을 확보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올해 동구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주요 사업이 있다면.

-먼저 하드웨어적 측면으로 정주여건 개선과 인구유입에 중점을 둔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첫째,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도심외곽 친환경 도시개발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이다. 이에 따라 월남·내남·선교·용산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총 6천200여 세대를 구축하고 있다. 월남·내남지구는 2017년까지 도로, 주차장 배수지 등 기반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둘째, 동구관내 16개 주택재개발 지역 중 추진가능 구역과 미추진 구역을 선별한 ‘선택과 집중의 주택재개발’ 추진중이다. 현재 학동3구역·계림5-2구역·지원2-1구역·산수1구역은 착공 및 분양이 완료됐다. 계림2·4·7·8구역은 사업시행인가가 완료됐으며 학동4구역·지원1구역·계림1구역·계림3구역은 조합설립인가가 완료됐다. 동명1구역, 학동2구역, 지산1구역은 추진위원회가 구성됐고 산수3구역은 시 2025기본계획에 맞춰 도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셋째, 노후 주택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지원3구역, 지원4구역, 학운2구역은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지원3구역은 진입도로를 개설했다.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체류형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꿈꾸고 있다. 이에 아시아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아시아음식문화지구를 조성했다. 해당 사업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사업비 245억을 들여 구시청 일원에서 외국음식점 유치, 문화예술행사, 보차도 정비, 미디어아트 조형물 설치 등을 하고 있다.

충장축제의 체류형 문화관광 콘텐츠 강화도 준비 중이다. 문화전당, 정율성생가, 야시장 등 관광자원 및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연계사업을 준비 중이며 테마거리 등 킬러콘텐츠를 만들어 경쟁력 제고 및 유료화 도입을 통한 자생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끝으로 연중 문화행사가 있는 문화관광 프로그램 운영에도 힘을 가하고 있다. 대인예술야시장·남광주야시장이 지역명소 브랜드에 정착하고 예술의 거리 문화예술공연, 프린지페스티벌, 청년축제, 월드뮤직페스티벌, 울림축제 등 문화행사를 키울 계획이다.

김성환 동구청장이 본보 박은성 사회부장과 올해 동구 발전 계획에 대해 대담을 하고 있다.

▲문화중심도시를 만들기 위해 동구가 가장 먼저 해야 될 일은 무엇인지.

-동구 저변에 깔린 문화적 요소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본다.

이에 따라 전남도청 구 본관, 지산동 오층석탑, 예술의 거리를 활용한 ‘문화재 야행’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문화재청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3억원 예산을 확보했다.

예술작품 감상을 통한 문화적 소양 함양 및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는 ‘박물관·미술관 투어’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또 문화전당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남도의 전통음식과 아시아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아시아 음식문화지구 조성하고 충장축제의 부분 유료화를 통한 자생력확보 및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개발중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 연계관광지 구축과 관광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남광주·대인야시장, 프린지페스티벌 등 다양한 볼거리 마련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여기에 대한 성과와 앞으로 보완점이 있다면.

-단군 이래 문화 분야 최대 국책 사업이란 수식어가 붙은 문화전당이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문화전당이 조속히 정상화되길 희망하면서 동구 차원에서도 다양한 연계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시다시피 전당 주변 대인야시장은 문화관광형, 남광주야시장은 먹거리 특화 시장으로 성공적 운영되고 있고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된 대표적인 광주의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동구만의 특색있는 복지 사업이 있다면.

-우선 ‘더 드림(The Dream) 동구’라는 복지네이밍을 통해 동구만의 특색이 담긴 복지시책을 추진 중이다. 동주민센터 복지허브화 확대를 통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하는데 2017년 4개 동으로 복지전담 인력을 전진 배치했다. 13개동에서 349명이 주민복지공동체를 운영하는데 희망우체통 설치, 독거 어르신 반찬 배달, 어르신 택배사업 등 복지·일자리 사업을 하고 있다.

▲구도심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동구는 주민 15만명 목표를 세우고 인구 부양책을 내세웠다. 현재 동구가 바라보는 동구 활성화 대책은.

-문화·교육·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 통해 2020년까지 인구 15만명을 목표로 여러 도시재생사업 추진중이다. 우선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중추역할을 할 도시재생선도지역 3곳의 거점시설을 착공했다.

▲동구가 최근 지역 개발에도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내남도시개발 등 도시개발 재개발 진척 상황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성이 있는지.

-현재 월남1·2단계 사업완료로 1천438세대가 입주 완료했다. 적극적인 세일즈 홍보로 1천150세대가 2018년까지 내남지구로 들어올 예정이다. 선교 벤처타운 주거단지 조성 중인데 실버계층을 타깃으로 특화된 지구다. 용산지구는 교육·환경·교통 3박자를 갖춘 고품격 주거단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끝으로 지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유년 한 해는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지도자를 뽑는 대통령 선거가 있고 우리 지역의 역할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우리 동구는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개발·재개발 등 각종 도시재생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의 역량과 지혜 한 데 모아 민관 거버넌스 협업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우리 동구가 문화예술, 도시재생, 주민복지가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행복도시로 발돋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으며 구민 여러분들도 응원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정리=이호행 기자 lawlhh@kjdaily.com

/사진=김경민 기자 kk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