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사주칼럼] 행정명령

2017년 02월 01일(수) 19:49

도널드 트럼프는 1946년 양력 6월14일 오전 10시40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요즘 트럼프가 마치 도박을 하듯 자신의 정치행보를 거침없이 내딛고 있다.

그는 극(剋)신왕(身旺)한 사주로 용신(用神)의 진위(眞僞)는 조후 격으로 봐야 맞는 사주가 된다. 그의 운로(運路)를 살펴보니 내년 무술(戊戌)년(年)부터 비운(悲運)으로 흘러간다.

운(運)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과거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그의 과거에서 가장 안 좋았던 악운을 뽑자면 1991년 아틀란틱 시티의 ‘타지마할’에 당시 돈으로 10억 달러 넘게 빚더미에 올려 앉히고는 파산신청을 한 것을 시작으로 다음해인 1992년 트럼프 플라자 호텔, 2004년 트럼프 호텔과 트럼프카지노 2009년 트럼프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 이르기까지 모두 파산시켰다. 트럼프가 선거기간 내에 가장 강력한 공격을 받았던 부분이 1991년부터 2009년까지의 운이다.

그가 은행에서 결정적으로 큰 신뢰를 잃고 연쇄파산의 신호탄이 됐던 타지마할 사건은 그의 나이 48세 즉 명리학적으로 무술(戊戌)년(年) 대운(大運) 마지막 말미였다. 무술년은 위아래가 전부 토(土)의 기운으로 이 기간이 10년이니 이때 어리석고 지혜롭지 못한 판단을 했음을 자명하게 보여준다. 그 뒤 49세부터 5년간도 계속 기토(己土)대운(大運) 악운의 흐름이었다.

그가 다시 사업에 성공한 것은 자신의 돈을 투자하지 않고 이름만 빌려주는 ‘네이밍 스폰서’와 ‘미스 USA’와 ‘미스 유니버스’를 소유하고 ‘어프렌티스’라는 리얼리티 쇼를 진행하면서 부터다. 필자가 이 부분을 자세히 언급한 것은 그는 정공법으로 하는 사업과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정통사업에서는 모두 실패했지만 자유롭고 자신을 구속하지 않으며 문화예술분야에서는 큰 성공을 거뒀다는 것이다. 그가 성공했던 분야를 오행으로 논하자면 정확히 북방(北方)수(水) 물의 기운이다. 물은 고여 있고 순환되지 않으면 썩어버린다.

그런 그가 국경에 장벽을 세우고 미국우선주의를 내세우며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정책을 펴겠다며 행정서명을 했다.

그의 이런 무모함이 자신의 개인사에서는 망하고 다시 쉽게 일어섰을지 모르지만 국가를 망하게 한다면 미국은 물론이고 미국과 가장 밀접한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까. 그가 내 앞에 있다면 직설적으로 말하고 싶다. 내년이 당신이 연쇄적으로 파산됐던 운(運)과 같은 무술(戊戌)년이고 앞으로 펼쳐지는 6년간의 대운(大運)이 토(土)의 기운이 기다리고 있으니 제발 두귀를 열고 운(運)의 흐름을 알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