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어린이시설 115곳 토양오염 조사 시보건환경硏, 6개월간 실시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2017년 02월 26일(일) 19:11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 어린이놀이시설지역 등 12개 지역 115개 지점의 토양오염도를 3월부터 9월말까지 조사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은 기존 95개 지점에 하남산단에 위치한 오염 우려 업체와 주변 등 20개 지점이 추가됐다.

또한, 최근 남영전구 수은 유출로 인한 토양오염과 세방산업의 트리클로로에틸렌(TCE) 유출, 도금업체 화재로 보관 중이던 도금 폐수가 하천으로 유출되는 등 산업단지에서 크고 작은 환경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토양 시추장비를 동원해 깊이별로 조사키로 했다.

조사는 각 구청과 합동으로 실시하며,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한 지역은 해당 사업장이 속한 구청에서 오염 원인자에게 토양 정밀조사를 받도록 명령하고 오염이 확인되면 정화명령과 복원사업을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원광석, 고철 등을 보관하거나 사용한 3개 지점에서 중금속인 아연, 구리, 납이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석진 폐기물분석과장은 “토양오염이 발생하면 필연적으로 지하수가 오염되고 오염된 지하수를 깨끗하게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토양오염은 다른 환경오염에 비해 복원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며 “오염실태를 조기 발굴해 예방하고 보전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