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크&대담] 주철현 여수시장 “관광객 1천400만명…해양관광도시 조성 최선” |
| 2017년 03월 09일(목) 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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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는 전남은 물론 전국에서도 가장 핫이슈 지역으로 꼽힌다. 아름다운 풍경과 볼거리가 많아 전국에서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지난 2년 연속 1천300만명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이는 서울을 제외하고 제주와 용인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게다가 지난 1월 경도개발을 위한 투자협약이 체결돼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개발이 기대된다. 민선 6기 시장으로 취임해 지역발전에 매진하고 있는 주철현 여수시장을 만났다.
▲여수는 전남은 물론 전국에서 가장 핫이슈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많은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수시는 지난 2년연속 관광객 1천300만명을 돌파했다. 즉 지난 2015년에는 1천358만명, 지난해에는 1천316만명이 이 지역을 찾았다.
이같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은 것은 박람회 이후 확충된 사회간접자본과 높아진 인지도, 천혜의 자연환경, 풍부한 먹거리, 선진화된 시민정신 등이 원인이라고 본다.
특히 여수밤바다에 해상케이블카, 낭만버스킹, 낭만포차가 어우러지면서 전국의 젊은이들과 관광객이 여수로 몰리고 있다. 낭만포차는 SNS 등 입소문을 타고 전국전인 ‘핫 플레이스’로 알려져 1천300만 관광객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작년 관광분야 사업체와 일자리 통계조사 결과를 보면, 사업체수는 전년대비 7.4% 늘었고 종사자수는 7.1% 증가했다. 관광활성화가 사업체 및 일자리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의미다. 올해는 여수만의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꾸준히 개발해 1천400만 관광객 유치에 도전중이다.
▲올해 여수의 주요 추진사업은?
-올해는 민선 6기 시정을 실질적으로 마무리 짓는 해다. 여수 미래 발전전략 사업을 발굴하고 도시비전을 완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먼저 여수 미래비전인 해양관광과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에 주력하고 여자만, 낭도 등 섬과 연안을 활용한 생태관광을 중점 육성중이다. 또 웅천 거점형 마리나 항만 개발과 명품 해안자전거 길 완전 개통, 마린스쿨 운영, 해양레저스포츠 체험프로그램 확대도 큰 사업이다.
또 쾌적하고 편안한 정주여건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율촌산단 배후택지와 소제, 죽림1지구 등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웅천-소호 해상교량 건설, 시가지 교통난 해소를 위한 도로망 확충, 남산공원, 전라선 철도폐선부지 공원 조성도 힘쓰고 있다.
지역 교육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전남 최초의 민·관 협치를 통해 행복교육지원센터 설립·개원과 박람회장 내 청소년해양교육원 건립 및 국립해양기상과학관 유치 등을 꼽을수 있다.
▲지난 1월 여수경도개발과 관련 미래에셋컨소시엄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는데 의의와 기대 효과는?
-지난 1월9일 전남도청에서 미래에셋 컨소시엄과 1조원 이상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경도 해상교량 건설과 각종 국세와 지방세 감면 및 인허가 처리를 위해 경도를 경제자유구역 편입하는 행정절차를 추진 중이다.
지난달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해 이달 중 평가단의 현장 실사가 이뤄진다. 또 5월에는 정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제자유구역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해상교량 건설비는 50% 국비, 30%는 전남도 및 여수시비로 충당하며, 나머지 20%는 미래에셋이 부담한다.
2029년까지 경도리조트가 완공되면, 아시아 최고 명품 리조트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이로인해 여수가 명실상부한 국제 해양관광중심도시러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1조7천억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1만5천개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이는 30명 규모의 중소기업 500개를 유치하는 효과다.
▲교육분야에서는 행복교육지원센터 설립이 눈에 띈다. 어떤 역할을 하나?
-시장 당선 후 여론을 들어보니 약 85% 이상의 시민이 명문고 필요성을 꼽았다. 이에 명문고 육성을 위해 산단 25개기업과 10년간 매년 40억원의 학교 운영비 지원을 약속받았다.
그러나 학교설립 형태 등에 대해 일부 시민사회와 교육계에서 다른 의견를 제시해 시민사회와 함께 여수 행복교육 민관협의체를 지난해 1월 구성해 운영중이다.
지난 한해 시민단체, 학부모, 학생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갖고 원하는 사업 추진을 위해 전남 최초 행복교육지원센터을 11일 개원한다.
지역 민관협력을 통한 소중한 결과물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행복교육지원센터는 창의인성, 진로진학, 지역자원 3개 분야에 18개사업을 추진한다. 즉 마음결 인문학 교육, 이순신리더십 캠프 등 창의인성교육과 꿈나무캠프, 직업인 멘토링을 비롯한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 학부모 아카데미, 지역 역사문화 체험 등 지역자원 연계사업 등이다.
▲전남대 국동캠퍼스가 있는 여수시 남중권에 권역재활병원 유치가 확정 됐다는 소식이 들리던데?
-작년 3월부터 국무총리 면담과 국회 및 정부부처와 전남도청 등을 수차례 방문한 결과, 전남대 여수 국동캠퍼스 부지에 남중권 권역재활병원을 어렵게 유치했다.
이 병원은 국비 135억원, 도비 67억5천, 시비 67억5천, 자부담 30억원 등 총 300억원 사업비가 투입된다. 올해는 남중권 권역재활병원 설계비로 국비 5억원을 확보하고 현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 병원은 150개 병상 규모로 전남대병원이 위탁 운영한다. 재활병원 기능을 넘어 응급센터와 화상센터, 호스피스 병동 등을 추가해 단계적으로 작은 대학병원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참고로 화순 전대병원도 처음에는 재활병원으로 시작했다.
따라서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 즉 남해안 남중권 주민들에게 전문 재활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우리지역의 의료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정주환경이 크게 개선된다는데 의미가 있다.
▲여수는 전남 최대 도시인만큼 서민복지와 고령주민들에 대한 대책도 남다를 것 같은데?
-시정의 궁극적인 목적은 시민이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가장 걱정하는 부분인 복지사각지대나 지원 및 보살핌에서 벗어나 있는 어려운 분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돕기 위해 읍면동에 복지전담팀을 올해 13개 신설해 총 19개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어르신들이 자유롭게 체육활동 할 수 있는 장소와 영아 보육정보를 공유하고 나눔공간을 제공해 드리기 위해 웅천 신도심지역에 85억을 들여 3층 규모의 다목적체육센터를 건립하고, 38억원을 들여 2개의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올해 착공한다.
또 혼자사시는 어르신들의 공동생활 환경을 만들어 드리고자 작년부터 기존 경로당 등을 활용해 ‘항꾸네 보금자리 사업’ 추진하고 있는데, 올해는 추가로 13곳에 물품 등 기능 보강해 20개소 운영 할 계획이다.
▲지난해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던 여수수산시장 재건은 어떻게 돼 가는지?
-올 설을 앞둔 지난 1월15일, 교동 여수수산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1층 119개 점포등 137개 점포가 피해를 입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시장으로서 가슴 아프고, 시민들에게 송구스럽다.
그러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 덕분에 현재 화재 복구가 빠르게 진행중이다.
안전진단을 마무리하고, 리모델링 공사 거쳐 4월중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로 이번 화재를 계기로 3층에 10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끝으로 지역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존경하는 여수 시민여러분, 여수시가 2년 연속관광객 1천300만 시대를 열었다. 여수는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도시로 우뚝 서게 되었고, 세계해양관광 중심도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도 시민이 참 주인 되고, 시민이 행복한 여수, 소통 도시 여수를 만들기 위해 저와 2천300여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해처럼 변함없는 관심을 가지시고 더 많은 참여와 더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정리=김진선 기자
/사진=채창민 기자 c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