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너릿재 옛길 조성사업 ‘탄력’ 행자부 교부세 5억원 확보 화순=이병철 기자

2017년 03월 19일(일) 19:27

화순군이 너릿재 옛길 연결 사업비로 특별교부세 5억원을 확보해 ‘너릿재 옛길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19일 화순군에 따르면 화순 너릿재 옛길(누리길) 연결 사업비로 행정자치부로부터 특별교부세 5억원을 확보했다.

총 사업비 7억2천500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광주시 동구와 화순읍을 잇는 국도 확·포장 공사(교리 IC) 시행으로 이십곡리에서 읍 소재지로 연결하는 보도가 단절돼 이십곡리 마을 주민들과 군을 찾는 자전거 이용객에게 통행불편을 초래하고 교통사고 위험이 커 생활안전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화순군은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로 이십곡리 마을 주민의 보행 안전과, 행정자치부에서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선정한 너릿재 옛길을 자전거로 이용하는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교통안전을 보장해 친환경 이동수단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한 8억원을 들여 이번 사업과 연계해 ‘너릿재 옛길 조성사업’을 통해 너릿재 옛길을 아름다운 명품 거리로 조성하고 있다.

화순군은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 공모사업을 통해 너릿재 옛길 산책로 주변에 음지식물을 심고 쉼터를 조성해 너릿재 명품 숲길(2.1㎞)을 이용하는 가족과 연인들이 오감을 통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정비할 계획이다.

너릿재 옛길은 화순의 진산인 만연산과 안양산을 거쳐 무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호남정맥의 지맥을 따라 형성됐다. 1971년 너릿재 터널이 완공되기 전까지 지역민들의 삶의 애환과 역사를 갖고 있는 유서 깊은 고갯길이다.

2012년 10월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는 등 아름다운 벚꽃길과 곳곳에 편백나무와 소나무, 천연수종으로 이뤄져 옛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화순=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