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만족하는 봄 축제 만들자

김혜수 지역특집부 기자

2017년 03월 23일(목) 19:12
봄이면 지역의 대표 꽃을 내세운 꽃 축제가 곳곳에서 열린다. 주말에 축제장을 찾았다가 주차장 만차로 입구에서 축제장까지 2시간 이상 소요됐다거나, 차 행렬을 보고 되돌아 왔다는 후기도 들려온다.

봄꽃축제 등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들은 분명 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이는 직접적으로 관광객들이 지불하는 입장료와 관광객들이 지역 내에서 소비하는 것과 연결 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요하다.

지역 행사는 지자체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지역민의 요구에 따라 추진되기도 한다. 또 행사가 시작되면 관광객들의 참여로 축제가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역행사들을 살펴보면, 기념행사, 조형물 설치 등 항상 같은 틀에서 지자체 주도의 빈약한 체험 프로그램과 관광객들의 만족도는 뒷전인 보여주기 식 행사들도 빈번하게 열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축제의 의도를 잘못 파악했다고 할 수 있다. 축제는 지자체는 물론이고 주민과 참여자인 관광객들과 함께 가야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해 축제의 문제점을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축제 성공의 척도를 관광객 수에 그칠 것이 아니라 관광객들이 축제 프로그램을 만족했는지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직접 실시하고 평가하며 더 나은 축제를 위한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직접적으로 축제에 참여했던 주민들을 상대로 불편함과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수렴을 통해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주민들의 수익 창출을 위해 특산물을 판매하는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거나 SNS 인증샷 이벤트 등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 된다. 특히 지역축제는 주차장이 만차가 되면 우선 교통의 불편함이 있는 만큼 셔틀버스를 수시로 운행하는 등 탄력적 운영에 힘써야 한다.

이처럼 지자체와 주민이 함께 나서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지역의 꽃축제가 모두가 만족하는 명실상부한 봄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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