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시장 글로벌 시장 도약한다 중기청 ‘지역 선도시장’ 선정 3년간 최대 25억 지원 문화강좌·역사 갤러리 개최·모바일 쇼핑체계 구축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

2017년 04월 02일(일) 20:02

양동시장이 지역 선도시장으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2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양동시장은 최근 중소기업청 주관 전통시장 활성화지원 공모에서 지역 선도시장으로 선정됐다.

지역 선도시장은 관광명소로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우수시장을 발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인근시장을 선도하는 육성시장을 말한다.

양동시장은 이번 선정을 통해 최대 3년간 25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게 됐다.

양동시장은 복개상가, 건어물시장 수산시장 등 7개의 시장으로 이뤄졌으며 2천여명의 상인들이 1천300여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특히 각종 편의시설과 고객쉼터, 500면의 공영주차장이 들어서 있는 등 탄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서구는 앞으로 양동 도시재생사업(2016년-2020년, 100억원), 양동 고령친화형 새뜰마을사업(2016년-2019년, 36억원) 등 구도심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양동시장을 지역 공동체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시장 내 빈 점포를 개조해 만든 고객쉼터를 활용, 문화예술 강좌 등을 개설하고 미니도서관 등 복합문화공간 조성한다. 광주와 양동시장의 역사 등을 전시하는 갤러리 등도 개최해 상권 활성화 및 문화·예술·관광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

서구는 양동시장 앱을 개발해 지역 특산물에 대한 모바일 주문·배송체계를 구축하는 등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정기적으로 특가 판매행사를 개최하고 양동시장과 MOU를 체결한 신세계백화점과 연계해 기획상품 판매부스도 마련할 예정이다.

양동시장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반영한 특화상품도 개발한다.

양동시장 쇼핑데이를 개최하고 의류·가구 등을 중심으로 한 패키지 상품 판매, 홍어를 활용한 먹거리 메뉴 개발 등이 진행된다.

서구는 또 양동시장이 지역 거점시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동조합 설립, 로컬 브랜드 개발 등 협력 및 수익모델 발굴에 나선다. 광주신세계 등 지역유통기업 및 유통전문가 등과 공동으로 컨설팅 그룹을 구성해 시장 상인들의 역량 및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서구 관계자는 “양동시장이 상품·교육·문화를 동시 소비가 가능한 지역 대표시장으로서 인근상권 및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선도하고 지역공동체의 사회적 책임을 공유하는 지역 대표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