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한방병원 진료비 최고 노령 인구·관련기관 점유율 높아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

2017년 04월 05일(수) 19:15

광주·전남지역 한방병원 진료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지원(이하 심평원 광주지원)의 2016년 광주·전남지역 진료비 분석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한방병원 진료비는 1천296억원으로 전국 한방병원 진료비(3천154억원)의 41.1%를 차지했다. 전국 각 지역별 한방병원 진료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외에 전국 대비 광주·전남지역 진료비 점유율은 병원 12%, 치과병원 11.2%, 요양병원 10.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총 진료비는 5조4천억원으로 전국 총 진료비(71조6천억원) 중 7.6%를 차지했다.

의료기관 종별 진료비는 약국이 1조834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종합병원 9천312억원, 의원 8천565억원, 병원 8천40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 내 진료비 증가율은 치과의원이 가장 높았다. 전년대비 의료기관 별 진료비 증가율은 치과의원 23.4%, 한방병원, 18.8%, 치과병원 18.7%, 요양병원 15.6% 순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지역 내 한방병원 기관이 전국(282)곳의 39.7%에 달하는 112곳인 점, 65세 이상 인구 점유율이 높은 점, 치과 노인 틀니·임플란트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호 심평원 광주지원장은 “규제기관으로서의 이미지를 벋고 의료 빅데이터 제공 및 분석을 통해 의료 환경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