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브랜드] 경향산업(유)·경향셀(유) 송경현 대표 발로 뛰는 영업의 달인…“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되겠습니다” 박준수 기자

2017년 04월 06일(목) 18:47

“발포성 단열재 제조분야에서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가 되겠습니다.”

금성공단 공장과 에코하이테크산단 공장을 1시간여에 걸쳐 둘러보고 나서 마주한 송경현 대표(66)는 얼굴에 환한 미소와 함께 결연한 포부를 밝혔다. 23년간 한 분야를 고집스레 달려온 기업가로서 더 높은 봉우리를 올려다보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의 삶의 이력에서도 읽을 수 있듯이 그는 성을 쌓듯 단단하게 꿈을 일궈가는 집념의 기업인이라는 인상이 들었다.

서울 소재 대학에서 영문학과를 나온 그는 부산 진양화학에서 10년간 근무하면서 기획, 총무, 해외영업 등 폭넓은 경험을 통해 경영 노하우를 터득했다. 특히 전남 고흥이 고향인 그는 젊은 시절 서울과 부산, 그리고 해외까지 한 곳에 머물지 않고 부단히 새로운 세계와 접한 것이 자신감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영업활동에 있어서도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지속적인 관계형성에 초점을 두고 신뢰를 쌓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엔지니어 출신 CEO들이 대체로 회사 안에 머무르는 내향적 기업가라면 그는 밖으로 뛰며 판로개척에 주력하는 외향적 기업가이다. “초창기에는 발품을 팔아 일일이 건설현장을 찾아다니며 영업활동을 했다”며 “오늘날 이만큼 기업을 키울 수 있었던 것도 전국 현장을 누빈 결과”라고 그는 말했다.

그래서 항상 패션스타일에 최고를 고집한다. 비즈니스의 기본은 품격이라는 생각에 헤어스타일에서부터 의상, 장신구 등 개성을 드러내고자 신경을 쓴다. 뿐만아니라 그는 젊은 시절 술보다는 클래식, 공연, 문학 등 인문학에 심취해 왔다.

송 대표는 사회활동도 적극적이다. 2013년 한국발포단열재공업협동조합을 설립해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전남경총지역발전협의회, 담양군 지역경제인협의회, 담양경찰발전위원회 등에 참여하고 있다. /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