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월정나라 바람공원’ 준공 7억원 투입 5천300평 규모 강진=정영록 기자

2017년 04월 06일(목) 18:53

강진군에 월정나라 바람공원 준공식이 열렸다.

6일 강진군에 따르면 이날 영동농장에서 열린 월정나라 바람공원 준공식은 황주홍 국회의원, 강진원 강진군수, 박용수 재경강진향우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월정나라 바람공원은 영동농장의 김용복 명예회장이 영동농장에서 바람이 가장 많이 부는 뒷동산에 나라와 농업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소나무 500그루, 동백나무 200그루, 무궁화 5000그루 등의 꽃과 나무를 심어 조성했다.

월정나라 바람공원에는 흙, 사람, 사랑농사를 주제로 한 전시관을 포함해 총 5천300여평 규모에 사비 7억원을 투자했다.

강진군 군동면 석교마을이 고향인 김용복 명예회장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고향 덕분에 농장주가 되고 농사 덕분에 먹고 살 수 있게 됐다”며 “농촌이 잘살고 농업이 살아야 우리나라의 근간이 잘 설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월정나라바람공원에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다지고 농업발전에 기여하는 초심을 되새기는 명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79년 황무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배추농사로 성공을 이룬 후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후 농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20여억원을 들여 간척지 70만평을 개발, 연간 1만2천여석의 고품질 친환경 쌀을 생산하는 등 농업분야를 선도해왔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영동농장은 친환경농업을 통해 경쟁의 차별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38년 역사로 이룩한 성과에 깊은 찬사를 보내고 월정나라 바람공원이 큰 바람을 일으켜 지역 농업이 더욱 풍요로워 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8주년을 맞는 영동농장은 농업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1989년 용복장학재단 설립에 20억원, 2005년 한사랑농촌문화재단에 100억원, 2016년 월정어린이복지재단에 33억원을 환원하는 등 사회적 문화사업을 지원해 오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나라를 사랑하고 농업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뜻에서 사비 2억원을 들여 영동농장 내에 30m 대형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했다./강진=정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