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정 양립’ 다양한 시책 ‘눈길’ 광주 서구, 직무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추진 미·고·사 가족캠프, 아버지학교도 운영키로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

2017년 04월 09일(일) 20:00

광주 서구가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양성평등·가족친화적 직장을 구현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서구는 9일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일·가정양립 사업의 일환으로 직무스트레스 관리프로그램(EAP)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직원들의 스트레스 원인을 과학적으로 진단·분석, 직무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구는 서구 정신건강증진센터 및 외부 전문 업체와 협업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일상적인 스트레스, 직무스트레스, 조직 소통 등의 지표를 이용, 온라인 자가 진단을 통해 본인과 조직 전체에 대한 스트레스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게 된다.

서구 정신건강증신센터 분석결과에 맞춰 무료 상담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한방힐링워크숍과 웃음치료 등 다양한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을 연계해 직원들의 직무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 부모와 자녀가 함께 대화하고 가족간의 사랑을 서로 확인할 수 있는 미·고·사(미안해·고마워·사랑해)가족캠프와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라는 주제의 아버지학교도 운영할 예정이다.

양성평등·가족친화적 정책의 모범사례로 평가받는 스웨덴의 사례를 소개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서구는 주한스웨덴대사관과 함께 지난달 13-24일 구청 로비에서 ‘스웨덴의아빠(Swedish Dads) 사진전’을 진행했다. 양성평등의 현대적 아버지의 모습들이 담긴 25점의 사진이 전시해 자녀 양육에 힘쓰는 스웨덴 아빠들의 일상을 전달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안 회그룬드 주한 스웨덴 대사는 특별강연을 통해 스웨덴의 일·가정 양립정책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서구 관계자는 “일·가정양립을 통한 가족친화적인 직장을 구현해 직원들이 좋은 환경 속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일가양득’ 종합 계획 수립, 임산부 편의지원서비스 실시, 여성휴게실 리모델링 사업 등을 통해 여성들을 위한 여성친화적인 직장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또 매주 금요일 정시 퇴근하는 ‘나를위한 날’, ‘일가정양립 저해요인 신고접수처’ 등 다양한 일·가정양립 정책을 추진해 왔다./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