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한달앞 선의의 경쟁 하자 임동률 정치부 차장 |
| 2017년 04월 10일(월) 1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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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는 선거인 명부와 거소·선상 투표 신고인 명부를 작성하고, 15-16일엔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 후보들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17일부터 선거 전날인 8일까지 22일간이다.
이번 대선은 4월25일부터 엿새간 재외투표소 투표를 시작으로 5월 1-4일 선상 투표, 4-5일 사전투표소 투표를 거쳐, 선거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투표소에서 치러진다.
대선 후보 토론회도 이번 주 시작한다. 국회 헌법개정특위는 12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 5명의 후보에게 15분씩 개헌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 13일엔 기자협회 초청 토론회가 열린다. 중앙선관위가 주최하는 TV토론회도 4월 23·28일과 다음달 2일까지 세 차례 잡혀 있다. 그야말로 한 달간 ‘대선 일정’이라는 이름의 초고속 열차가 달려가는 셈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에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유권자들에게 검증은 물론 정책을 살펴 볼 많은 시간을 제공하지 않는다. 때문에 ‘가짜뉴스’를 인용해 상대 후보를 비방하거나, 무조건적인 네거티브 방식의 선거 운동은 유권자의 눈살을 찌푸릴 뿐이다.
특히 정권 교체가 유력한 상황에서 ‘양강’을 형성한 야권 주자들이 정책 선거보다 네거티브에 집중한다면 이 또한 ‘적폐’로 치부될 수 밖에 없다.
호남 민심은 가장 지지율이 높은 대권 주자들을 향해 압도적 지지로 정권 교체의 틀을 마련해 줬다. 과거처럼 어느 한쪽에 몰아주기 표를 행사했던 관행도 없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집권하면 손을 맞잡으라는 의미가 아닐까. 선택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보다 선의의 경쟁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