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사주칼럼] 하늘의 복(福)

2017년 04월 12일(수) 19:29

여성들의 상(相)을 보면 잘나가는 여성부터 가정주부 그리고 홀로 가정을 이끄는 여성가장까지 공통된 특징으로 나타나는 게 있다.

특히 사회활동이 왕성하거나 여성리더들은 이마가 굉장히 잘생겼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마는 여성에게 있어서 관록과 명예 남편궁을 상징하는 부분이다.

대부분 잘나가는 여성들의 이마를 보면 참으로 시원하고 매끈하게 잘 생겼다. 거기에다 지능과 가치관을 상징하는 인당(印堂·눈썹과 눈썹사이 가운데 자리) 또한 훤히 열렸고, 이마를 받쳐주는 산근(山根: 인당 바로 밑 미간사이) 또한 도톰하게 살아있고 전혀 꺼지지 않게 보인다.

또한 이마에 눈으로 보일 정도의 큰 점이 없는 것도 공통점이고 머리카락과 닿아 있는 이마 끝부분에 솜털이나 잔털도 없는 것도 특징이다. 이토록 이마는 여성에게 있어서 귀한 자리이자 격(格)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척도로 본다.

어느 날 왔던 삼십대 후반의 아가씨는 체격이나 눈매, 코나 귓불 등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이 없었는데 단발머리이면서 앞머리를 내리고 있어서 이마가 보이지 않았다. “머리카락을 올려보실래요. 이마의 상(相)좀 보시게요”라고 해서 이마를 봤더니 이마의 왼쪽부분에 큰 흉이 있었는데 진한 화장으로 가리고 있었다. “그 흉은 언제 생기셨나요?”라고 물어보니 중학교 때 오토바이와 충돌 후 생긴 흉이었다. “혹시 그때 아버지에게 변고가 생기셨나요?”라고 물으니 “네, 그때 하시던 사업이 부도가 나고 지병이 도져서 지금까지 누워 계세요”라고 하는 것이었다. 이마의 왼쪽부분은 아버지를 나타내고 학업의 완성을 보는 자리다. 더 중요한 것은 남편자리로도 본다. 그녀는 40이 다 된 나이이지만 지금도 결혼을 못하고 있었다.

물론 이마의 왼쪽자리에 흉이 있다고 해서 이 여성처럼 모든 것이 안 좋게 드러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고서(古書)에는 직장과 명예 학업과 아버지자리가 이마의 왼쪽부분이라고 명시돼 있다.

사람의 이마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미끄럼을 타듯이 옆으로 넘어간 이마, M자형 이마, 좁은 이마, 넓은 이마 등이 있다.

이마의 모양은 간(肝)을 엎어놓은 듯 둥그스름하고 관자놀이 부근부터 도톰하게 살이 있으면서 전반적으로 둥근 모양새가 가장 상격(相格)으로 본다. 둥글다고 해도 바가지를 엎어놓은 듯 볼록하게 튀어나온 이마는 안 좋게 보는데 요즘에는 이런 이마를 만든다고 큰 돈을 주고 이마에 지방을 넣고 있으니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하늘의 복(福)을 물려받는 마당, 이마는 일단 잘생겨야 하고 함부로 손을 대서도 안 되는 중요한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