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광주 선택 민주·국민의당 머물러선 안돼” 젊은층 공략 공약·비전 제시 임동률 기자 zero@kjdaily.com

2017년 04월 23일(일) 19:52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우체국 앞에서 유세를 펼치며 선거운동원들과 율동을 하고 있다.

제19대 대선 선거운동 기간 광주를 첫 방문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더 이상 광주의 선택이 민주당과 국민의당에 머물러선 안 된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지난 22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유세 차량에 올라 “두 야당이 요즘 서로 ‘적통’이라고 외치면서 광주와 호남에 대한 구애 경쟁을 하며 이전투구 하는데 이는 광주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양 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심 후보는 “광주정신의 적통은 변화와 혁신”이라며 “광주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역사의 고비마다 새로운 미래를 선택했다. 이제는 과감한 개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광주의 정치를 정권교체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광주 청년, 여성, 시민을 위한 정치로 바꿔야 한다”며 “진정한 개혁을 원하면 거침없는 개혁을 책임질 저 심상정을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젊은층을 위한 공약과 비전을 집중적으로 내놓았다.

심 후보는 “청년들을 전부 비정규직 만들고, 골목시장까지 재벌이 침탈해 자영업자들을 거리에 나앉게 하는 재벌경제의 역사를 끝내겠다”며 “대선 후보들이 말로만 미래를 이야기할 뿐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년을 위한 공약은 없다. 청년들이 정치에 주권자로 참여하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춘들에게 국방의 의무를 지게 했으면 엄마들 주머니 털어 군대 유지하게 하면 안 되고, 우리나라만큼 병사들에게 ‘열정 애국페이’를 강요하는 나라는 없다”며 병사 월급 인상 등의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임동률 기자 zero@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