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무재해 달성 김현섭 코레일 광주본부장 “광주 철도길 KTX 연계…문화허브 조성” 호남고속철 2단계 고속화 사업 무결점 안전관리 최선 SRT와 경쟁체제…관광상품 개발·서비스 향상 박차 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

2017년 04월 23일(일) 19:56

“직원들의 철저한 안전의식이 고객안전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안전은 언제까지나 우리들의 최우선 목표입니다.”

김현섭 코레일 광주본부장은 23일 “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2년 연속 무재해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올 들어 가족들이 거주하는 경기 고양시에 한번도 가지 못했다. 지난해 역시 집에 두 번 밖에 가지 못한 채 이곳 철도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휴일도 반납하며 직접 광주 철도길 곳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펼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코레일 광주본부 현안을 크게 세 가지로 보고 있다.

그는 먼저 무결점 안전관리를 꼽고 “최근 착공에 들어간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송정-고막원) 고속화 사업이 다음해 하반기까지다. 철도시설공단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단 1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수서고속철도(SRT)와의 경쟁체제도 중점 현안 중 하나다.

김 본부장은 “본격적인 철도 경쟁체제에 돌입하면서 보다 좋은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광주송정역(호남선)에서 서울역 정차, 전좌석 충전용 콘센트, USB포트 혼합설치 및 차내설비 개선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광주역-광주송정역간 셔틀열차 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상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본부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 지역 천혜의 관광자원들과 문화적 자원을 KTX와 연계한 상품들을 개발 중”이라며 “최근 트랜드로 자리잡은 스포츠관광의 일환인 MTB열차(에코레일 자전거열차)상품과 ‘서남해안권 섬투어’ 등을 적극 권하고 싶다”고 전했다.

‘광주역-광주송정역간 셔틀열차’ 이용률이 저조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광주역-광주송정역간 셔틀열차’ 활성화를 위해 대기시간과 운행시간을 단축하고 주차요금 할인, 극락강역 무료주차공간 제공 등 서비스 향상에 힘쓰고 있다”면서도 “이 같은 노력에도 이용객이 일평균 300여명에 지나지 않아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최근 청년들과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젊은이들과의 소통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는 것은 물론 인생의 새로운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코레일 생각톡톡과 4차산업 대비 융복합 멀티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등에 참여해 젊은 친구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있다”며 “청년들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나누다보면 어느새 활력이 넘쳐나곤 한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그는 “코레일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상품 개발과 앞으로 펼쳐질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철도와 잘 접목시켜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서비스 및 시설물들로 고객분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