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정동현 임시 선발 카드’ 불발 LG 소사 역투에 눌려 1대7 패배…위닝 시리즈 놓쳐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

2017년 04월 23일(일) 20:12

23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프로야구 KIA와 LG 의 경기. 4회말 1사 3루 LG 박용택의 내야땅볼때 KIA 2루수 안치홍 실책으로 3루주자 이형종이 홈에서 세이프 되고 있다. /연합뉴스

‘정동현 카드’를 내세운 KIA가 LG에 1대7로 패했다.

KIA는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3차전에서 당초 선발인 임기영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는 차원에서 ‘좌완 영건’ 정동현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정동현은 kt 좌완 정대현의 동생으로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3순위로 KIA에 입단한 고졸 신인이다.

하지만 올 시즌 처음 등판한 임시 선발투수 정동현은 LG타선을 상대로 3회를 넘기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안타를 내준 정동현은 손주인을 내야 땅볼로 박용택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으나 4번타자 히메네스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3회 히메네스에게 안타를 내준 정동현은 홍건희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홍건희가 1사 2루에서 양석환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로 1실점했다.

KIA는 4회 안타와 볼넷, 폭투와 실책으로 2점을 더 내줬고 5회에도 바뀐 투수 손영민이 임훈과 정상호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했다.

김용의의 보내기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를 맞은 KIA는 김윤동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김윤동마저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2실점하며 0대7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LG선발투수 소사의 호투에 눌려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던 KIA는 8회에야 바뀐 투수 윤지웅을 상대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KIA는 8회초 1사 후 버나디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이명기의 우전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다음 타자 안치홍이 중전 안타로 버나디나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한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