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지 여수 종합우승…볼링 김예솔 MVP ‘국제해양관광도시’ 여수서 하나된 전남체전 폐막 역도 장슬기 대회 6연패…진도군 ‘모범 선수단상’ 수상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

2017년 04월 23일(일) 20:12

여수시에서 개최된 제56회 전남도체육대회가 23일 나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폐막식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여수시를 비롯한 시·군 선수단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전남 도민의 체육 한마당 축제인 ‘제56회 전남체육대회’에서 13년만에 대회를 개최한 여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여수의 문! 활짝 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3일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여수시는 개최지 이점을 살려 전 종목 고른 득점을 획득, 종합득점 4만4천765점으로 영광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순천시(3만8천200점)가 2위, 광양시(3만5천325점)가 3위, 목포시(3만3천375점)가 4위, 신안군(2만9천400점)이 5위, 영암군(2만8천850점)이 6위에 입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예솔(곡성군청)은 볼링 3관왕(개인전, 3인조, 5인조)을 차지해 기자단이 선정한 대회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역도 장슬기(보성군청)는 53㎏급에서 합계 110㎏을 들어 올리며 지난 2012년부터 대회 6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강진군 선수로 출전한 황호용(44년생)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정구(8강)와 역도(85㎏·7위)에 참가, 선전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 모범선수단상에는 진도군이, 모범종목단체상은 전남육상연맹이, 장려상은 화순군, 해남군, 장성군이, 성취상은 고흥군, 신안군, 곡성군이, 입장상은 목포시, 구례군, 강진군이 각각 1-3위에 올랐다.

특히 체육단체 통합완료 이후 처음 개최된 이번 대회는 주말대회로 열려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체험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이번 대회는 세계박람회를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무원, 자원 봉사자 등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봉사, 빈틈없는 대회 준비로 국제해양관광도시 여수를 적극 알리는 등 도민 화합 축제 한마당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갑섭 행정부지사는 “이번 체전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여건임에도 체육인들이 힘을 합쳐 도민 화합을 이끌어냈다”며 “이 여세를 몰아 오는 10월 전국체전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일궈내 도민의 자존심을 되찾자”고 말했다.

한편 내년 전남체전은 ‘기의 고장’ 영암군에서 개최된다.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