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인구직난은 인재육성으로 해결 오승지 경제부 기자 |
| 2017년 04월 30일(일) 18: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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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지역 채용박람회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채용박람회 현장은 늘 많은 인파가 몰려 지역 청년들의 구인난이 예삿일이 아님을 짐작케 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광주전남의 고용 지표를 살펴보면 지난해 광주의 청년 고용률은 35%, 전남은 34.7%로 각각 지자체 중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해마다 이러한 청년 실업문제는 구인구직자간의 미스매치 현상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대체로 지역 청년들이 공무원 및 공공기관으로 취업 등 안정적인 직종을 선호하는 반면, 지역 안에서 인력 수요를 원하는 기업은 근무환경이 열악한 영세중소기업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역내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구인구직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제공이 필요하다. 또 각 기업과 기관,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 인재 육성 사업이 활발히 시행돼야 한다.
최근 조선대 해오름관에서는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합동 채용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날 채용설명회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채택해 스펙보다는 능력을 우선시하는 능력중심 채용을 하고자하는 공공기관을 알리는 자리였다. 이에 앞서 지역의 28개 대학과 이전 기업은 협력해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이전기업은 지역 채용비율을 11%에서 15%이상으로 확대시키기로 했다. 과거 시행했던 목표제, 할당제, 가산점 등의 채용 인센티브의 한계를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광주전남중기청은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으로 지역 고등학교 19개를 선정, 중소기업에 안정적인 기능 인력을 공급해 인력난을 해소할 방침이다.
맞춤형 인재 육성사업은 지역 특유의 인센티브를 뛰어넘어 구직자의 개인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는 바람직한 지원이라고 생각된다. 청년 구직자들이 지역에 거주한다는 특권이 아니라 뛰어난 업무능력과 남다른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서 원하는 곳에서 채용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