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에 기대감 큰 자치단체 김혜수 지역특집부 기자

2017년 05월 18일(목) 19:32

문재인 대통령의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지 일주일여가 지났다. 문재인 정부는 인수위 구성도 거치지 않고 바로 국정을 맡았지만 사회 및 경제 전반에 잇단 개혁과 변화를 추진하면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기존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커서인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크다.

자치단체도 예외는 아니다. 지역 자치단체는 정부의 정책 기조에 부응한 정책 반영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장성군은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성군은 노인성질환인 심혈관 질병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의료연구기관이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전남에 설립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전문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호남권에 세워져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광주전남 상생공약’으로 이를 채택한 것도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에 대한 힘을 실어주고 있다.

더불어 제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 전국 1위(61.87%)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순천시도 세대별 대응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순천공약인 마그네슘 부품 클러스터 단지조성에 대해서는 복합연구센터 건립, 생산기지 인프라 구축 등 전남도, 포스코 등과 협업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세부사업들을 발굴해 추진키로 했다.

영암군도 새정부 출범에 발맞춰 신규사업 발굴과 지역 현안사업의 국정과제 반영 등을 위해 TF팀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목포시도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 조기 완공 등 새 정부의 구체적인 국정과제 발표 전 공약과 연계된 사업을 발굴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처럼 전남지역 자치단체들이 새정부에 거는 기대감은 아주 크다.

여기에 이낙연 전 전남지사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새 정부의 호남인재 발탁을 통한 균형인사의 시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제37주년 5·18기념식 참석과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처럼 새 정부의 행보가 전남지역에 기분 좋은 변화를 이끌고 있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대통령을 떠올리면 자괴감이 들고 괴로운 감정을 느꼈던 국민들에게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새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