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윤경 “한국당, 발목잡기 그만둬야” 한국당 자료제출 부실 주장 객관적 사실과 크게 달라 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2017년 05월 24일(수) 19:23

자유한국당이 자료제출 부실을 문제삼아 이낙연 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보이콧을 시사하는 가운데, 이 후보가 역대 총리 후보자들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자료제출을 많이 했다는 증거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비례) 의원이 인사청문특위 행정실로부터 확인한 바에 따르면, 청문위원들이 이 후보자에게 요청한 자료건수는 모두 1천42건에 달했다. 그 가운데 이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는 857건(8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박근혜 정부 당시 총리 청문회 자료제출율과 비교해보면, 정홍원 전 총리의 경우 834건 가운데 548건(65%) 제출, 이완구 전 총리 1천425건 중 768건(53%) 제출, 황교안 전 총리 834건 가운데 656건(78%) 제출로 집계됐다.

제 의원은 “이런 사실을 미뤄볼 때 이 후보자의 자료제출 부실 주장은 객관적 데이터상 사실이 아닌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반적인 자료제출율 외에도 중요자료에 대한 불성실도 또한 이전 청문회가 더 심했다는 주장이다. 특히 황교안 전 총리는 후보자 본인 이외의 자료는 제출을 거부했으며, 후보자 본인의 자료 가운데서도 ‘만성담마진 치료의 치료방법’에 대해 자료가 없다며 제출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윤경 의원은 “한국당이 이낙연 총리 후보의 자료제출 부실을 이유로 청문회 보이콧까지 제기하는데 누가 봐도 발목잡기에 불과하다”면서, “한국당에 지금 필요한 것은 새 정부 발목잡기가 아니라, 여당 시절 인사참사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