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企 지원책 실질적 도움돼야 오승지 경제부 기자 |
| 2017년 06월 11일(일) 19: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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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조사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기업의 부채가 여느 대기업과 맞먹을 정도인 70조원이며 중소기업의 연평균 부채규모 증가율이 17.6%에 이르는 등 빚더미에 올라 자금사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 정부의 출범으로 업황 경기전망은 상승하고 있지만 대기업의 하청업체 비용 전가, 일감몰아주기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한 피해, 인력난 미스매칭, 신제품 개발에 대한 역량 부족, 제품 판로 확대 등 기업 경영애로는 숙제로 남아 있다.
다행히 새 정부가 사회적 경제에 관심이 많은 만큼 17조원에 달하는 예산편성으로 일자리 창출, 창업활성화, 수출지원 예산 등을 대폭 늘리고, 중기청을 중소기업벤처부(部)로 승격시키는 등 파격적인 중소기업 지원책을 내세우고 있다. 더불어 지자체와 유관기관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지원활동에 나서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및 금융권의 협약으로 낮은 보증료율과 보증비율 우대 적용으로 유망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며, 중기청과 중진공은 신제품 개발과 R&D사업의 진행, 해외규격 인증 등 기업의 기술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다양한 협동조합과 협회 역시 회원사의 판로확대를 위해 공공판로, 단체표준 인증 지원, 홍보 마케팅, 워크숍 진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실질적인 지원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자립기반과 경쟁력을 키우고 공정한 시장질서까지 갖춰진다면, 흔들림 없는 지역경제 기반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즉 중소기업인들의 경기 지표가 개선되는 것이 곧 지역민의 경제를 회복시키는 것이다. 새 정부와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친(親)중기 행보로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 나아가 호남 경제의 부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