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인 선생의 역경 강좌] (31) 원근·내외·방향·고저 점법 “원근·내외·방향·고저 판단은 동효 위치·지괘 중심으로” |
| 2017년 06월 12일(월) 18: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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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물 등이 안(內)에 있는가, 밖(外)에 있는가의 판단은 동효가 내괘에 있는 경우에는 안(內)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외괘에 있으면 밖(外)에 있는 것으로 본다. 단, 외괘가 간괘(艮卦)이면 동효가 외괘에 동효가 있어도 안(內)로 단정하는데 그것은 간괘는 문(門·대문, 교문, 성문 등)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방향 여하를 판단하는데 있어서는 본괘의 동효가 있는 괘를 과거 방향으로 삼고 지괘로서 현재의 방향으로 본다. 즉 진괘(震卦)는 동, 손괘(巽卦)는 동남, 이괘(離卦)는 남, 곤괘(坤卦)는 서남, 태괘(兌卦)는 서, 건괘(乾卦)는 서북, 간괘(艮卦)는 동북으로 보고, 본괘의 방향에서 최초로 움직여서 지괘의 방향으로 가서 멈춰 있다고 일단은 판단할 수 있다.
가출인점에서 현재의 상태를 판단하는 데는 주로 지괘의 동효가 있는 괘로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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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실점예에서 가출해서 거처를 모르는 모씨의 행방을 占쳐 ‘둔지기제(屯之旣濟)’ 삼효변을 얻어 점고(占考)하기를 ‘수뢰둔(水雷屯)은 장자가 북으로 향해 가는 모습’인데 지금 변해서 이화가 되었으니 그로부터 남쪽으로 갔다가 남쪽에서 편지(離火, 文書)가 와서 얼마 후 거처가 판명될 것으로 판단 적중했다.‘다니가와 류장(谷川龍山)’
위의 또 하나의 실점예로 어느 사찰에서 귀중한 기물이 보이지 않게 됐는데 마침 절의 주지 스님이 부재여서 속히 기물의 행방을 알고 싶다고 점을 청해오자 ‘둔지여’(遯之旅) 오효동을 득괘해 점고하기를 ‘둔(遯)은 대괘(大卦)로 상을 보면 손풍(巽風)이므로 손풍은 복입(伏入)’으로 삼는 고로 아직 안에 숨어 있으며 어딘가에 휩싸여 들어가 있다. 건괘(乾卦)가 변해서 이괘(離卦)가 되었으니 이괘는 ‘밝을 명’(明)으로 하니 반드시 나올 것이다. 그리고 주지가 돌아온 뒤 주지께서 찾아낼 것이다. 왜냐하면 건은 주인이며 군위인 구오효가 동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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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실점예에서 나니와에 사는 어느 방탕 아들이 가출해서 장기간 귀가하지 않음을 점해 ‘풍지관’(風地觀) 불변괘를 얻고 점고하기를 ‘관’(觀)은 ‘바람(손풍)이 지상(곤지)을 다니는 모습’이니 사람이 집 떠난 형상이다. 또 관은 대괘의 상으로 보아 ‘대간’(大艮)으로서 음직이지 않고 크게 머물고 있음을 의미한다. 사람이 많이 머물 곳은 도회지다. 간(艮)은 동북방으로 에도(도쿄)로 떠나 있는 것이나 본시 바람은 언제나 가고 돌아오는 성질이 있다. ‘애시 당초 확고한 의지로 떠난 것이 아니므로 에도에 머물 수만은 없어 돌아온다’라고 점단해 적중했다. ‘마세쥬슈(眞勢中州)’
도망간 사람을 점해 ‘지택임(地澤臨)’ 불변괘를 얻어 점고하기를 ‘지택임’은 상하곤태괘(坤兌卦)는 모두 움직임이 없는 머무르는 괘이다. 또 곤(坤)은 ‘숨는다’는 의미가 있으므로 가까운 곳에 숨어 있다. 곤의 복괘(伏卦)는 건괘(乾卦)로 술해방(戌亥方)으로 본다. 숨어있는 경우는 음양을 바꿔서 보는 복괘로 그 위치를 판단한다. 또 태는 입 ‘구(口)’요 소식으로 하는 고로 도망인으로부터 소식이 올 것이다. 서북방(乾方)의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부터 숨어 있다가 7일 후 스스로 소식을 알려 왔다. ‘바이류(貝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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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괘에 대해서 그 고저(高低)를 개관하면 이괘는 고등(高騰), 감괘는 하락(下落), 손괘와 진괘는 고부동(高孚動), 건괘와 태괘는 하저둔중(下低鈍重), 간괘와 곤괘는 보합(保合)으로 판단한다. 이 점법에서는 우선 고저의 방향을 보아서 정하고 다음에는 변동의 대소를 결정하고 마지막으로 적정가를 점단한다.
적정가 등 숫자는 하도(河圖)의 수로 건괘와 태괘는 9, 4, 이괘는 2, 7, 진괘와 손괘는 3, 8, 감괘는 1, 6, 간괘와 곤괘는 5, 10을 쓴다. 올라갈 때는 기수(奇數)인 홀수를 쓰고, 내려갈 때는 우수(偶數)인 짝수를 취해서 그때그때의 실정에 즉응(卽應)해서 점단한다.
물가 등 고저 판단에서는 과거 현재 미래의 추단이 가장 중요한다. 가령 이괘를 얻어서 고등한다는 뜻이 있더라도 이제까지 등귀가 지속해오던 경우라면 이것을 과거의 점시로 삼고 그 괘를 기초로 삼아서 현재, 미래의 변화를 궁리해야 한다. 즉 괘의 상의(象意)와 실제 사실과 그 시간적 추이, 이 세 가지를 어디까지나 대조 관찰해서 그런 연후에 판단을 내려야 한다. 과거 현재 미래의 궁리를 특히 중요시 하는 이 점법에서는 앞에서 설명한 생괘법을 당연히 활용한다.
적정가를 설정하는 데에는 주효(主爻)의 효괘(爻卦)를 본다. 즉 주효가 이괘가 돼 있는 괘(화천대유, 화지진 등)를 득괘했을 경우 그 변효괘가 태괘였다면 고등의 대세이나 일단은 내린다고 본다. 혹은 변효괘가 감괘였다면 밑바닥까지 하락한다고 본다.
이상으로 팔괘와 육십사괘에 대한 기본 이론(易理)과 응용하는 점법(活斷) 강의를 마치고, 다음 제32강부터는 64괘 해설을 시작한다.
건위천(乾爲天) 첫 괘부터 시작하되 각 괘마다 실제 사례와 때로는 사주 명리도 함께 설명한다.
同人(062-654-4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