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우박피해 농업시설 특별 지원 담양=김현구 기자

2017년 06월 18일(일) 18:24

담양군이 최근 발생한 우박 피해에 따른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농가 지원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18일 군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담양읍 등 9개 읍면에 집중적으로 내린 우박으로 농작물 254㏊, 비닐하우스 1천925동, 주택 154동, 축사 167동 등의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담양군은 농작물 피해와 관련해 농약대, 대파대, 생계비 등 약 5억8천만원의 중앙재해대책비가 지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시설하우스와 축사는 대부분 전파와 반파에 해당하지 않아 중앙지원에서 제외됨으로써 피해농가의 복구 의욕 상실은 물론 피해시설물 복구 지연으로 이어져 2차 피해마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담양군은 전국 최초로 군 조례에 의거, 긴급 예비비를 편성해 시설하우스 비닐 파열복구 비용의 40%에 해당하는 4억1천만원을 지원하고, 축사의 경우 폐슬레이트 총 처리비의 60%인 3억4천만원을 특별 지원키로 결정했다.

또 최형식 군수가 고문으로 속한 전국 농어촌시장군수협의회와 협의해 우박 피해지역의 특별 재난지역 선포, 농가에 실질적 지원이 돌아갈 수 있도록 재난재해대책법 개정 등에 대한 사항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담양군은 앞으로 농업재해대책법에 의한 정부 지원이 최소한의 구호적 차원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 우박과 같은 돌발성 재해의 증가를 대비해 담양군 자체적으로 농업재해보험의 군비 보조 확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담양=김현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