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민선 6기 3년만에 ‘빚 없는 군’ 선언 전동평 군수 “채무 제로”…예산절감 68억 상환 “내실있는 건전재정으로 복지영암 실현에 매진” 영암=이봉영 기자

2017년 07월 03일(월) 19:42

전동평 영암군수가 3일 민선6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주요성과와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영암군이 채무 제로를 선언했다.

3일 영암군에 따르면 이날 전동평 영암군수는 민선6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채무 제로(Zero)를 선언했다.

영암군은 예산절감 운동을 확산하고 불요불급한 예산 절감과 낭비성 행사를 최소화 해 건전재정 운용으로 취임 3년 만에 채무 ‘0’을 만들었다.

전 군수는 민선6기 취임 초부터 채무없는 재정 운용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세우고, 68억원 채무 제로를 실현하기 위해 연도별 상환 계획을 세웠다.

전 군수는 채무제로를 향한 전략으로 절대로 형식적이고 과시적인 사업을 벌이지 않겠다는 것으로 정했다. 꼭 필요한 부분, 군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사업 외에는 예산을 사용하지 않았다.

또한 대형사업에는 국·도비 보조금과 특별교부세를 최대한 끌어들였다.

이에 영암군은 지난 3년 동안 150개사업, 2천160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으며, 지난 2015년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국도비 확보액이 1천억원을 돌파했다. 예산규모도 올해 1회 추경 결과, 4천406억원으로 5천억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자체 세입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부채를 없애기 위해 지출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연히 세입을 늘리는 노력도 필요했다. 올해 본예산 기준 보통교부세를 497억원 더 많은 1천836억원을 확보했다.

영암군은 이 같은 성과를 체납액 관리 일원화와 매월 정기적으로 대책 보고회를 개최하고 전문직 직원들이 강력한 징수활동을 추진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영암군은 4대 핵심발전 전략산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군민행복시대를 완성하면서 이뤄낸 성과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전 군수는 영암의 미래 먹거리로 농업 중심 6차 산업, 문화·관광·스포츠 산업, 드론·경비행기 산업, 국제 자동차 경주장을 활용한 자동차 튜닝·전기자동차 제조업 등을 제시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내실 있는 건전 재정은 군민에게 그 이익이 돌아가고 후손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며 “함께 노력해 온 6만군민과 16만 향우가족, 1천여 공직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