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피서지 성범죄 예방하자 조옥엽·영암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2017년 07월 09일(일) 18:31

어느덧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이다. 나날이 심해지는 더위로 지쳐가지만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소중한 사람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피서여행을 생각하면 한여름 기승을 부리는 더위가 반갑기만 하다.

하지만 휴가철 성범죄 관련 된 사건을 접하게 되면 혹시나 하는 우려를 하게 된다.

여름 휴가철에 많은 사람들이 피서지에 몰려들고 특히 상대적으로 여성들이 성범죄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수영복 차림의 여성을 몰래 촬영하거나 계곡, 강, 바다에서 실수 혹은 우연을 가장하여 이성의 특정한 신체부위를 접촉하는 성범죄들이다.

성범죄로부터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한 예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스마트폰 또는 카메라를 소지한 사람을 경계하도록 하자. 요즘엔 촬영 소리를 제거한 카메라 어플이 있어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도촬 당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둘째, ‘성범죄자 알림e’어플을 설치하자. 이 어플은 해수욕장, 수영장 주변 현재 자신의 위치를 기반으로 성범죄자의 거주여부를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에 범죄 예방에 유용하다.

셋째, 과도한 음주를 삼가자. 여행지에서 음주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평소보다 과음을 하는 경우가 있고 쉽게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여야 한다.

넷째, 불쾌한 성적인 접촉이나 상황에 직면했을 때는 강력하게 거부의사를 표시한다.

마지막으로 펜션과 민박 등 피서지 숙박지의 문단속 철저히 하자. 문단속은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장치라는 사실을 꼭 염두해야 한다.

언제 어디서나 성범죄는 일어 날 수 있다는 사실과 피해 예방 방법을 숙지하고 행동 한다면 피서지에서의 성관련 범죄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피서지에서 즐겁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조옥엽·영암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