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영암 매력한우 기찬랜드 명품관 대표 “이웃에 음식 대접하며 지역사랑 실천” 아름다운 사회 함께 만들어요 지역 소외계층 3년째 식사 나눔 봉사활동 홀몸어르신·봉사자 등 200명 초대 만찬도 영암=이봉영 기자

2017년 07월 09일(일) 19:50

“이웃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따뜻한 밥 한 끼 나누는 것이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외계층에 대한 꾸준한 음식 나눔 봉사활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사례가 있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주인공은 영암 매력한우 기찬랜드 명품관 이경재(40·사진) 대표.

2014년 식당 운영을 시작한 이 대표는 음식 나눔으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그는 “우리 가게를 찾는 모든 손님들 덕분에 매출 수익이 나오기 때문에 지역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음식을 내어드리는 것이 지역사랑 실천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역민들 한분 한분이 내 가족 같다는 생각에 건강한 집밥을 내어드린다는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학시절부터 소외계층 지원 봉사활동에 적극 앞장서 왔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관심은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음식점 운영과 함께 금전적인 기부보다는 직접 손맛과 정성이 담긴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의 음식을 대접하기로 했다. 먼저 지역사회 환원사업으로 인근에 위치한 영애원 전체구성원을 짝수 달마다 초청해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영애원은 1950년 6·25 전쟁 후 설립돼 현재 부모의 보호와 양육을 받지 못하는 아동들의 자립심과 올바른 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는 복지시설이다.

이 대표는 현재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만큼 영애원 아동들이 식당에 찾아 조금이라도 즐겁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초대를 시작했다.

또한 이 대표는 지난해부터 영암지역 장애인자활센터 및 복지시설과 연계해 점심 포장배달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매월 50명분의 곰탕을 거동이 불편한 지역 어르신 및 홀몸어르신에게 후원하고 있다.

연 2회에 걸쳐 홀몸어르신·노인돌보미·봉사자 등 200명을 초대해 갈비, 삼겹살 등 식당의 주요 메뉴를 저녁식사로 대접하기도 했다. 이 대표의 대가 없는 선행은 지역민들 사이에서도 훈훈한 미담으로 전해져 식당 직원들도 자부심을 가지고 함께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 대표는 “나의 것을 내어주는 작은 실천이 어렵고 소외받은 이웃에게는 따뜻한 온기로 남을 수 있다.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 정신을 이어가며 지역 사랑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