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명품강소기업 체계적 육성 성장 동력 돼야

2017년 07월 16일(일) 19:12

광주시가 민선 6기 핵심공약으로 추진해 온 명품강소기업 육성 사업이 최근 대상기업 100개사 선정을 완료하고 체계적인 지원 정책 수립에 나섰다. 정부와 지자체 모두 최근 몇 년 새 일자리 정책이 최대 화두인 상황에서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확충의 방향은 시의적절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읽힌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기술혁신성을 가진 지역 중소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시켜 지역발전은 물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선정대상은 매출액 50억원 이상(지식서비스산업은 10억원 이상)인 제조업이면서 최근 5년 매출액 증가율이 5% 이상이거나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이 1% 이상인 기업이다. 분야별로 자동차 21개, 전기전자 16개, 광산업 15개, 금형 12개, 생체의료 7개 등 제조업이 88개이며, 소프트웨어, 디자인, 문화콘텐츠 등 지식서비스산업도 12개 포함됐다. 시는 이들 기업에 대해 1단계 추진 성과를 분석하고 2단계 육성계획을 세워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그동안 선정된 기업에 대해 저리의 자금대출, 경영진단 및 컨설팅, 기업 맞춤형 지원, 융합 협업과제 컨소시엄 공모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펼쳐 왔다. 그 결과 중앙정부 사업인 ‘월드클래스 300’에 3개사, ‘글로벌강소기업’에 16개사가 선정되는 성과도 거두기도 했다. 월드클래스 300은 광주에서 2012년 1곳 이후 한 곳도 없었지만 지난 2016년 남도금형㈜, 2017년 지오씨㈜와 ㈜성일이노텍이 선정됐다. 명품강소기업 육성 추진의 당위성을 설명해주는 좋은 사례로 볼 수 있다.

특히 광주시가 이들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부터 전문연구원 48명으로 구성된 기업전담 매니저를 1대1로 연결, 기업애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현장맞춤형 정책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올해부터 선정기준에는 미달하나 유망한 중소기업을 Pre-명품강소기업을 선정, ‘Pre-명품→명품강소기업→글로벌강소기업→월드클래스 300’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 구축을 추진 중이다. 작금의 경제 현실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성장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자본력이 취약한 지역산업 구조에서 명품강소기업의 체계적 육성을 통해 지역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