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인증 확정만 남았다

2017년 07월 17일(월) 18:48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방문한 현장실사단이 주상절리대와 화순적벽 등에 대해서는 호평을 쏟아냈다. 무돌주막 운영, 지역 가공 농산물 판매 등 문화유산을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자체적으로 생계를 해결하고 마을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는 지오빌리지에 대해서는 유네스코 정신과 부합한다는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세계지질공원 인증 여부를 확정짓는 마지막 절차인 유네스코 현지실사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광주와 화순, 담양 일원에서 시종일관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드레아스 쉴러(독일), 사 리나(중국) 등 위원들은 주상절리대와 장불재, 화순 운주사와 서유리 공룡화석지, 담양 기후변화환경관 등을 차례로 둘러보고 광주시와 전남도 함께 제출한 신청서 내용을 꼼꼼히 확인했다. 보고 들은 것을 노트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아 기록했다.

신청서에는 무등산권 지질공원의 지질 및 경관, 관리구조, 지질해설 및 환경교육, 지질관광, 지속가능한 지역경제발전에 관한 사항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현장실사 결과는 올해 3월에 세계지질과학연합에서 실시한 서류심사 결과와 종합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협의회에서 최종 평가된다. 안내를 맡은 허민 대한지질학회 회장(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상당히 흡족해 했다고 전한 바, 긍정 평가가 우세하다.

윤장현 시장의 지대한 관심과 노력도 실사단의 마음을 얻는데 큰 역할을 했다. 윤 시장은 앞서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 예비 실사와 국제 워크숍에서도 세계 전문가들을 만나 무등산권의 가치를 알렸다.

허 회장은 “5·18과는 또 다른 문화유산으로서 전 세계의 조명을 받게 될 것이다. 무등산권이 세계 속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광주 발전까지도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2018년 4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인증 주체로서 광주시와 전남도, 그리고 화순·담양군까지 제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모두가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만큼 당연히 낭보가 날아들 것이다.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