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휴가는 전남 농어촌으로 떠나자

2017년 07월 18일(화) 22:42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올 여름휴가를 우리 농어촌에서 보내자는 대국민 캠페인을 벌여보자고 제안하면서 각 지자체마다 이를 구체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는 지난겨울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에 이어 최근 극심한 가뭄과 폭염·집중호우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힘을 보태주기 위함이다.

전남도도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다른 어느 지역보다 자연환경이 아름답고 농어촌관광 인프라가 좋은 점을 활용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농어촌 마을에서도 위생 및 안전시설을 점검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자원을 보유한 전남의 농어촌은 도시민에게 휴식의 장이자 힐링의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가 풍부해서다. 농산물 수확체험을 할 수 있고 농가맛집에서는 향토음식을 먹을 수 있는 데다 관광명소도 곳곳에 많다.

도는 여수 사곡마을, 순천 용오름마을, 나주 문평명하쪽빛마을, 담양 무월마을, 구례 오미마을, 고흥 신기거북이마을, 강진 녹향월촌마을, 무안 약초골한옥마을, 완도 청산도느림보마을, 신안 영산도명품마을 등을 추천했다.

이곳에서는 몰놀이와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다슬기 잡기, 맨손고기잡이, 바지락 캐기, 통발 체험, 짱둥어 잡기 등은 물론 두부 만들기, 천연염색 체험, 떡메치기 체험, 버섯 체험 등이 가능하다.

도는 예약에서 결재까지 한 번에 가능한 ‘농촌여행온라인 예약결재 서비스’를 제공하고, 농촌체험마을에서 신용카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전남 농촌마을에서 보다 편리하고 쉽게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농어촌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은 지역경제 기여는 물론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길이다. 또한 농어촌을 새롭게 알아가면서 우리 농산물에 대한 애정도 커지게 된다. 농어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들이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올 여름 휴가는 전남 농촌에서 멋진 추억을 쌓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