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강’ 광주 양궁 명성 이어가겠다” 대통령기양궁대회 출전 광주 선수단 합동훈련 “안방대회 자부심 안고 각 부문 최고 되자” 각오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

2017년 07월 19일(수) 19:34

오는 23일부터 광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제35회 대통령기 전국 남녀양궁대회’에 참가하는 광주 지역 양궁 선수들이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8일 오후 2시부터 광주국제양궁장에서 가진 합동훈련에서 광주시청·광주시체육회·광주여대·호남대·광주체고 소속 선수와 지도자들은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각 부문별 최고가 되자”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날 선수들은 전국 최강 실력인 광주 양궁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각오로 실전에 대비한 긴장감 넘치는 적응 훈련을 펼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각오가 남다른 만큼 광주 선수단의 선전도 기대된다.

광주시청과 광주여대는 팀내 에이스 기보배와 최미선이 국가대표로 뽑혀 양궁월드컵 참가로 국내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뛰어난 성적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특영·최민선·김소연·이소현이 팀을 이룬 광주시청은 지난 5월 종별선수권대회 우승과 회장기대회 3연패를 이뤄냈고, 광주여대는 종별선수권 우승, 회장기 대학·실업양궁대회 3위, 대학양궁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했다.

광주시청 이특영은 “광주에서 처음 열리는 전국규모 대회라 다소 부담은 되지만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는 것 또한 선수의 몫이라 생각한다”며 “평소 훈련한데로 편안하게 경기에 나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학부에서는 지난달 열린 ‘광주여대 총장배 한국대학양궁선수권’에서 개인전 3위를 차지한 김중보(호남대)와 이소담(광주여대), 혼성단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곽진영(광주여대)과 공시현(호남대)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밖에 고등부는 지난 4월 문체부장관기 전국 체육고 체육대회에서 50m(347점), 30m(358점)경기에서 각각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종합 1위와 함께 3관왕을 차지한 광주체고의 안산이 주목받고 있다.

대통령기 대회에 첫 출전하는 안산은 “큰 경기에 막내로 참가해 떨리지만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한발 한발 쏘겠다”며 “대회를 통해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 기보배·최미선 언니 같은 세계적인 양궁 스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