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휴가철, 이것만은 알고 떠나자 이석희·광주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2017년 07월 20일(목) 19:01

매년 여름 휴가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상과 업무를 놓고 떠나지만 ‘한탕’을 위해 업무를 본격적으로 개시하는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린다.

즐거운 마음으로 휴가를 다녀왔는데, 집에 들어와 보니, 도둑이 온 집안을 들쑤셔 놓았다고 가정해 보면, 기분이 나쁜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지만, 한편으로는 겁도 나고 무서운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휴가 떠나기전 몇 가지만 주의하면 우리 집 안전을 지킬 수 있다.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빈집 사전 신고제’를 활용해야 한다. 관할 파출소에 찾거나 전화를 걸어 신청하면 된다. 집을 비우는 기간, 연락처, 사유 등을 신고하면, 경찰관들이 해당 기간 우리 집 주변을 더욱 유의 깊게 순찰해준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비용 없이 무료로 신청할 수 있으나, 지역마다 서비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저층이나 단독주택은 반드시 방범창을 설치해 절도범의 침입의지를 포기하도록 만드는 것도 절도범죄의 예방 방법이다. 평소 절도범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철저한 문단속을 생활화한다면 절도범죄는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집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하는 방법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래된 상식으로는 집안에 불 켜놓고 외출하거나 TV나 라디오 등의 전자기기를 특정시간대로 시간예약을 설정하여 작동하게 하는 방법이 있다. 집안에서 전화벨이 울리는데도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은 빈집을 물색하는 절도범들에게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장시간 외출할 때는 전화선을 분리해두는 것 또한 잊지말아야한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라는 말처럼, 잠긴 문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나 자신이 조금만 신경 쓴다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휴가를 떠나기 전 위와 같은 몇 가지 주의사항을 다시 확인해 보고 가족과 즐거운 휴가를 보내기 바란다./이석희·광주지방경찰청 제1기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