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중앙亞 전력시장 진출 가속화 카자흐·우주벡 등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협약 해외 첫 에너지포럼·中企 수출촉진회도 마련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2017년 07월 23일(일) 19:02

한국전력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 전력시장 진출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23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 21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공사 ‘Uzbekenergo’와 발전·송전·배전 전력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사업을 포함한 전력분야의 포괄적 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전은 이번 MOU를 통해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중 가장 적극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사업 분야로 전력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공사와의 기술교류 및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전은 앞서 지난 20일에는 카자흐스탄 최대 민간전력회사인 ‘CAEPCO’와 전력산업 분야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한전은 카자흐스탄 에너지기업과 협력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사업 등 전력산업 분야 공동 사업개발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카자흐스탄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유리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전체 발전량의 50%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향후 태양광과 풍력발전의 기술도입을 활성화하고 해외투자의 적극 유치가 기대된다.

한전은 MOU 체결을 통해 카자흐스탄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CAEPCO와 포괄적 협력을 통해 카자흐스탄에서 에너지신산업을 선도하고 적극적으로 기후변화 협정에 대응할 계획이다.

한전은 또 지난 19일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열리고 있는 ‘2017 아스타나 엑스포’에서 한-카자흐스탄의 미래 에너지 비전을 주제로 양국 에너지 산업 협력을 논의하는 ‘한국-카자흐스탄 에너지포럼’을 개최했다. 한전이 해외에서 주관한 최초의 국제적 비즈니스 포럼 행사였다.

한전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국 에너지 서밋(Energy Summit)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포스트 화석연료시대 큰 잠재력을 지닌 카자흐스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 중앙아시아 전력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같은날 ‘아스타나 엑스포 한국 주간’에 맞춰 KOTRA와 공동으로 국내 전력 분야 중소기업 18개사와 해외 수출시장 판로개척을 위한 수출촉진회도 열었다. 이를 통해 72곳 사업 파트너를 발굴하고 8천400만불의 계약 상담 성과를 거뒀다.

조환익 사장은 “한전은 신재생에너지의 효율 극대화와 함께 친환경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모든 전력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편리하고 강력한 에너지 플랫폼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이번 포럼이 한국과 카자흐스탄을 이어주는 에너지 실크로드의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