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천연비타민 연구 개발 박차 버섯산업연구원, 표고버섯·작두콩 활용 면역력 개선 제품화 가능땐 지역기업에 기술이전…부가가치 창출 장흥=고병곤 기자

2017년 07월 23일(일) 20:02

장흥군에서 재배중인 장흥 표고버섯. /장흥군 제공

장흥군이 표고버섯과 작두콩을 활용한 천연비타민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장흥군에 따르면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은 산업통산자원부와 전남천연자원연구센터가 지원하는 연구개발사업에 ‘표고버섯과 작두콩을 활용한 면역력 개선 및 천연비타민 소재개발’이 최종 선정됐다.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에서 개발하는 소재는 표고버섯과 작두콩을 활용한 건강식품이다.

사용되는 표고버섯은 일반적으로 활용도가 떨어지는 자루(柄) 부분으로 임산물 가공 분야와 시너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표고버섯은 항암물질로 알려진 베타글루탄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건강식품으로서의 제품화 가능성이 높다.

작두콩은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해 체계적인 성분분석을 통한 이용 확대가 필요한 상황으로, 이번 연구개발사업의 추진성과를 통해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작두콩은 장동면, 장평면 등 관내 북부지역에서 틈새 소득작물로 활발하게 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은 연구개발사업이 완성단계에 올라 제품화가 가능하게 되면 지역 기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한편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은 표고 재배기술 선진화사업을 비롯해 하수오와 버섯발효물을 이용한 중장년층 건강음료 개발사업, 버섯 및 균사체를 이용한 기능성 쌀원료 개발사업 등 지역실정에 맞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은 그동안 59건의 특허를 확보한 후 지역 농가와 산업체에 기술이전을 실시했다.

제해신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장은 “장흥군 원목표고의 비교우위와 작두콩 기능성 물질에 대한 최적 추출공정을 규명해 낼 것”이라며 “관련 기술을 통해 지역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장흥=고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