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20억·전남 884억 현안사업 추진 숨통 ●광주·전남 정부 추경 분석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7년 07월 23일(일) 20:16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정부 추경에 친환경자동차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 40억원 등 광주시가 320억원(30건·영유아 보육료 지원 외 3건 미정)의 예산을 확보해 현안과 복지사업 추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전남도 역시 가뭄 대책비 등 주요 현안 예산 884억원(30건)을 확보, 일자리 사업 추진과 가뭄 위기 극복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의 경우 산업통상자원부가 시스템산업 기술개발 기반 구축(국가 직접) 예산으로 40억원을 확정했다. 이 사업은 광주시가 역점 추진 중인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이다. 또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에 3억5천만원이 배정됐다.

일자리 사업으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23억원, 사회공헌활동지원 1억2천만원,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2억원, 장애인 일자리 지원 4천만원, 여성경제활동촉진 지원 2억7천만원, 창업선도대학 2억원, 산림재해 일자리 3억원 등이 반영됐다. 또한 민선 6기 광주시의 대표 정책인 광주형 일자리 모델 관련 용역비 3억원도 반영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액수는 1억원에 불과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중심도시 조성(국가 직접) 예산(아시아문화전당지원비)을 추경에 반영했다는 점에서 향후 문화중심도시 사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별도로 광주지역 보통교부세로 289억원을 확보했다.

전남의 경우 일자리 사업과 가뭄 극복 예산이 집중 배정됐다. 일자리 사업의 경우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 62억원, 산림재해 일자리 사업 29억7천만원, 여성경제활동촉진지원 사업 1억5천만원, 장애인 일자리 지원 1억1천만원, 산림서비스도우미 6천만원 등이 반영됐다.

또한 올해 극심한 가뭄을 겪은 전남 서북부권 지역의 농업용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영산강 Ⅳ지구 대단위 농업개발 사업 100억원을 비롯해 한발대비 용수 개발사업 50억원,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 30억원, 농촌용수개발 사업 20억원도 확보했다.

이 가운데 영산강 Ⅳ지구 대단위 농업개발사업은 당초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추진하는 사업이었으나, 정부의 미온적 사업 투자로 착공한 지 17년이 지났음에도 공정률이 42%로 매우 저조한 실정이었다. 이번 추경에서 농업용수 부족사태를 겪고 있는 전남 서북부권의 항구적 가뭄대책 사업비가 추가 확보돼 사업 추진에 숨통이 트였다.

이외에도 의료급여 경상보조 280억원, 치매관리체계 구축 사업 152억원을 확보했으며, 하수관거정비 사업에 27억원, 하수처리시설 확충 17억원, 대기개선 사업 13억원, 대기오염물질관리 사업 4억9천만원 등이 반영됐다.

또한 전남도는 현안사업 예산과는 별도로 보통교부세 추가분 2천300억원(도 372억원, 시·군 1천928억원)도 이번 추경에서 확보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그동안 추경예산 국비 확보를 위해 지난 12일 지역 국회의원 초청 공동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총력 대응해왔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